로그인 |회원가입
원주투데이포털 | 6.4지방선거 맛집캘린더
 
  최종편집 : 2015.6.1 월
   
> 뉴스 > 독자마당 > 특별기고
     
아동학대 정책, 예방에 집중돼야
2015년 03월 02일 (월) 진영호 원주아동센터 원장 wonjutoday@hanmail.net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보육교사의 아동에 대한 신체적 학대가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러한 공분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정부, 관계기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대책에 대해 또다시 논의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이슈가 어제오늘 일은 아니었고 아동학대를 근절하기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학대사례가 발생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필자는 두 가지 측면에서 고민하고 싶다.

첫 번째는 아동학대 예방대책이 잘 되어 있는지에 대한 고민과 두 번째로는 학대가 왜 일어나는지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기술해 보도록 하겠다.

2013년 울산에서 발생한 계모의 학대로 숨진 아이의 사건이 사회적 파장이 매우 커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그 결과물이 2014년 발효된 '아동학대특례법'이다.

하지만 이 법은 학대가 발생되고 난 후의 절차와 처벌에 대한 법적 구속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학대예방 사업 활성화나 가족구성원에 대한 지원체계는 너무 미비하다.

제도적, 정책적으로 학대를 접근할 때 사전 예방에 대한 지원체계는 구체적으로 규정되어 있지 못하고 문제발생 후 즉, 학대가 발생되고 난 후 대책과 접근이 우리나라 아동학대 예방정책의 현실이다.

아동학대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히 가정 중심의 지원체계가 매우 중요하다. 가정을 이루고 있는 가족구성원에 대한 갈등이 존재하고, 분노조절 실패로 야기될 수 있는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족구성원들에 대한 스트레스 해소와 이해, 공감을 해줄 수 있는 제도적 장치의 마련이 선결되어야 한다.

원주아동센터는 이러한 문제를 이해하고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8가정의 아버지와 자녀, 심리치료사와 함께하는 1박2일 캠핑(아빠! 캠핑가요)을 진행했다. 사업진행 후 평가에서 캠프에 참여한 아버님들의 공통된 의견은 "내 아이에 대해 모르고 있었던 점들이 너무 많았고 이렇게 오랜 시간 눈을 마주쳐 본 적이 없었다"는 것이었다.

또한 캠프 참여 아이들도 아빠와 함께 한 시간을 통해 아버지라는 존재에 대한 애착관계가 형성되어 모니터링에서도 관계유지가 지속되는 효과를 보게 되었다. 이처럼 아동학대 예방은 거창한 표어나 정책이 아닌 가족구성원간의 이해와 웃음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학대는 왜 일어날까?'이다. 흔히 아동학대는 신체적으로 때리고 상해를 입히는 신체적 학대와 심리적으로 아이를 힘들게 하는 정서적 학대, 성학대, 방임 등으로 구분되어 있다.

우리를 돌아보며 학대의 예를 들면, 하나의 훈육방법으로 부모님 또는 학교선생님들께 맞았던 기억이 있다. 그 당시 아이들은 부모님과 학교에서의 체벌을 학대로 생각하지 않았다.

자신이 잘못했기 때문에 당연히 맞았다고 생각했다. 이런 당연한 체벌로 인해 현재도 자녀를 훈육할 때 본인도 맞으면서 자랐고, 내 자녀도 체벌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변하고 아이들의 인권을 존중해주면서 체벌은 학대로 간주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의 변화는 어느 한사람의 의견으로 변화되기는 어렵고 우리 모두가 함께 변화해야 한다는 합의가 되었기에 변화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사회적 합의에 따른 변화를 거부하거나 뒤쳐진다면 아동학대의 발생은 절대 근절되지 않을 것이 자명하다.

자녀는 부모의 거울이다. 우리 부모가 웃으면 아이들이 웃게 되고 우리 가족이, 우리 마을이, 우리나라가 건강해진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족구성원들에게 행복하자라는 말보다 행복해 하는지를 서로 관찰하고 이해하려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다.

진영호 원주아동센터 원장의 다른기사 보기  
ⓒ 원주투데이(http://news1042.ndsoft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기획특집: 시민의 발 시내버스, 인구
사건사고 브리핑
귀래 사랑의집 48년 악연 끊었다
4월 원주지역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제16회 장미축제…축하공연·체험행사
행구동 아파트 거래현황…현대아파트 3
제11회 청소년축제 성황
원주천에서 수달 서식 목격
(주)인성메디칼 원주 이전 지역주민
원주문화재단, 누구를 위해 존재하나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
강원도 원주시 서원대로 158 5층(단계동)  |  대표이사 오원집  |  Tel : 033)744-7114 / Fax : 033)747-9914
발행인: 심형규  |  편집인: 오원집  |  등록년월일: 2012년 4월 9일  |  등록번호: 강원 아 00125  |  사업자등록번호: 224-81-11892
Copyright 2009 원주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jtoday1@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