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원주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 선정도서는 '코끼리 아줌마의 햇살 도서관(글 김혜연, 그림 최현묵, 비룡소 펴냄)'이 선정됐다.

이 책은 삭막한 도시 주택가에 들어선 한 도서관이 사람들의 삶에 얼마나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지를 따뜻한 이야기로 풀어낸 옴니버스식 동화이다.

▷말더듬이 엄마와 단 둘이 살면서 친구들의 놀림 속에 외롭게 지내던 여섯 살 꼬마 진주가 새로 들어선 도서관에서 행복을 발견하는 내용 ▷진주의 엄마 가 사서 진숙에게 처음으로 마음을 열고 말더듬증의 원인이었던 어린시절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이야기 ▷열등생인 초등학생 정호가 우연히 도서관에 갔다가 박지성 자서전을 읽고 자신감을 키우는 이야기 등이 펼쳐진다.

뭔가 결핍돼 있거나 상처를 간직한 사람들이 도서관에서 만나 행복해지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입가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권순형 도서선정위원장은 "올해 는 한 책 읽기 운동 12년을 맞아 도서관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책을 선정했다"면서 "시민들이 책 속의 주인공들처럼 도서관을 통해 행복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