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막반계일반산업단지가 지원우대지역으로 지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12일 지방자치단체의 지방투자기업 유치에 대한 국가의 재정자금지원기준 전부개정령안을 고시했다.

개정안에는 공공기관이 혁신도시개발예정지구 또는 기업도시개발구역이 있는 기초지방자치단체에 개발하는 일반산업단지의 경우 지원우대지역으로 포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기업도시와 혁신도시를 조성 중인 원주에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이 분양 중인 반계일반산업단지가 지원우대지역으로 지정됐다.

문막반계일반산업단지는 수도권 기업이 이전할 경우 입지보조금이 9%만 지원됐으나 이번 개정으로 보조금이 40%로 상향됐다.

현재 3.3㎡당 평균 99만원의 분양가를 기록하고 있는 반계일반산업단지의 분양가가 60만원대로 낮아져 기업유치에 결정적인 이점이 생긴 것이다.

산단공 관계자는 "보조금 상향이 이뤄진 만큼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기업유치 활동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지난해에는 40억원 가량 분양했는데 올해는 80억원으로 목표를 상향했다"고 말했다.

산단공과 함께 법령 개정을 추진한 이강후 국회의원은 이번 개정으로 반계산단의 기업유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동안 원주는 수도권과 가까워 인접지역으로 분류됐지만, 수도권 기업들은 원주보다 충청권이나 경상권의 산업인프라가 더 발전했다고 판단해 원주에 등을 돌렸다. 게다가 문막반계산업단지는 기업도시와 혁신도시에 밀려 상대적인 제제를 받아왔다는 평가가 많아 지원우대지역 지정은 기업유치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기업도시 평균분양가는 85만원 대이고 혁신도시 분양가도 100만원 안팎이었지만 지원우대지역 보조금으로 50만~60만원 선에서 분양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동안 지적됐던 단점들이 상쇄됐기 때문이다.

이강후 의원실 관계자는 "산업부에 수도권 기업들의 강원도에 대한 인식과 기업·혁신도시에 밀려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점을 적극 어필해 이뤄낸 결과"라며 "지금도 반계일반산업단지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분양 촉진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막반계일반산업단지는 20만9천여㎡ 중 39.7%가 분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