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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 여운 입안 가득
디어블랙 커피랩
2015년 02월 23일 (월)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원주에는 400여곳의 커피집이 있다. 하지만 커피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직접 생두를 볶는(로스팅) 곳은 드물다. 단관근린공원과 단구초교 사이에 위치한 '디어블랙 커피랩(대표: 최정운, 이정숙)'은 신선한 원두를 직접 볶는 곳 중 하나인데 이 곳은 커피 그대로의 맛과 향을 잘 표현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커피는 원두를 볶는 시간과 과정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진다. 미국 '별다방' 커피처럼 매우 쓴맛을 추구하는 곳도 있고 어떤 곳은 매우 연한 맛을 내기도 한다.

최정운 대표는 "미국 프랜차이즈 커피점은 원두 색이 매우 짙고 어떤 곳은 매우 연한 갈색을 띠는데 저희는 그 중간단계를 추구한다"며 "일반 손님들은 커피가 기계에서 뽑아 다 거기서 거기인 것 같지만 실제 맛이라든가 향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굉장한 변수를 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곳을 처음 방문한다면 에스프레소 한 잔을 권하고 싶다. 쓴 커피의 대명사로 알려진 에스프레소이지만 커피 원두의 특징을 잘 잡아내면 쓴맛뿐만 아니라 단맛도 느낄 수 있고 목 넘김 후 여운(롱 에프터 테이스트)을 느낄 수 있어 커피의 제 맛을 즐길 수 있다.  날씨가 매우 추웠던 지난 10일 이곳을 들려 직접 커피 향과 맛을 보았는데 일반 프랜차이즈 커피점과는 다른 차별된 느낌을 받았다.

   
 

에스프레소의 진한 커피향이 산만했던 마음을 가라앉혀 주었고 부드러운 에스프레소 한 모금이 커피 특유의 맛을 잘 표현해 주었다. 목 넘김 후의 나지막이 전달되는 커피의 여운은 다시 이 곳을 찾게 만드는 중독성을 발휘했다. 이러한 커피맛을 내기까지 최정운 대표가 매일 컵핑(cupping)을 통해 특징을 구현한다고 한다. 컵핑이란 연두색 커피콩을 볶아 간 다음 뜨거운 물을 부어 향과 맛을 보는 과정을 말한다.

최 대표는 유럽바리스타 자격증 레벨2를 보유하고 있고 아내인 이정숙 씨는 세계 바리스타 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심사위원을 맡을 정도로 커피에 대해서 조예가 깊지만 매일 컵핑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고. 그래서 이름도 디어블랙 커피랩(커피 연구소)로 이름을 짓게 됐다.  한 달에 한 차례씩은 고객들과 함께 컵핑과정을 진행하면서 커피 특색을 공유하고 있으며 전문 커피점 창업이나 운영 등의 컨설팅도 돕고 있다.

 리스트레토, 에스프레소, 룽고는 4천원, 아메리카노 3천800원, 카푸치노, 라떼 모카 종류는 4천300원이다. 프라페와 스무디, 소다 종류 음료도 5천원선에서 판매한다.  오전11시에 문을 열어 밤10시 문을 닫으며 매주 월요일은 쉰다. 주변에 주차할 공간은 많다. ▷문의:070-7781-6909, ▷홈페이지: dearblackcoff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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