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전국 최대규모의 애완동물 공원 조성을 추진해 주목된다. 애완동물을 데리고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애니멀 동산'을 조성하기로 한 것. 장소는 서원주역 앞인 지정면 안창리 간현수변생태공원이다. 12만㎡ 규모의 이 공원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서 4대강 살리기 일환으로 다목적운동장, 족구장, 산책로 등을 조성한 뒤 원주시로 이관했다.
 

그러나 접근성이 떨어지다보니 활용도는 떨어진 채 관리비만 투입되는 실정이다. 이에 원주시는 이곳에 애니멀 동산을 조성하기로 했으며, 민간업체로부터 투자 의향서도 제출됐다고 밝혔다. 원주시 관계자는 "캠핑문화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고,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도 많아 애니멀 동산을 구상했다"면서 "민가도 멀리 떨어져 있어 민원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구상이 성사될 경우 전국 최대규모의 애완동물 공원이 만들어진다.
 

이와함께 흥원창 합수머리 복원사업, 간현녹색충전지대 조성사업, 칠봉유원지 정비사업이 일제히 추진되면서 부론면∼지정면∼호저면으로 연결되는 북서권 관광벨트도 가시화되고 있다. 흥원창 합수머리 복원사업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부론면 흥호리 10만7천㎡에 한옥타운 43동을 신축하고, 장터 복원 및 평저선 2척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또한 단종 유배길 복원 및 부대시설로 진입도로, 주차장, 편의시설 등이 조성된다. 지난해 국토교통부로부터 내륙권발전 선도사업에 선정됐으며, 올해 기본계획 용역이 실시된다. 2020년까지 추진되는 사업으로, 230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흥호리에 조성된 섬강두꺼비오토캠핑장을 민간업체인 캠프파라다이스에서 맡기로 결정되면서 운영이 활성화될 경우 흥원창 합수머리 복원사업도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간현녹색충전지대 조성사업은 2022년까지 140억원을 투입, 간현관광지를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사업이다. 현재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시설물을 정비하는 사업이 본격화 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외지 관광객은 물론 원주시민들도 방문하고 싶은 욕구가 들 정도로 다양한 콘텐츠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칠봉유원지 정비사업은 호저면 산현리와 용곡리 4만여㎡에 캠핑장과 휴식공간 및 등산로, 농산물 판매장 등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2017년까지 31억4천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칠봉유원지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확보하고 있지만 편의시설은 열악한 상황이다. 이에 원주시는 올해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하는 한편 국비 확보에 주력해 대표 관광지로 육성하기로 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문막에 추진 중인 원주화훼특화관광단지, 더 네이처 관광단지, 루첸관광단지가 조성되면 원주 북서권은 최적의 관광벨트를 갖추게 된다"면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관광객 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