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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녹각삼계탕, 삼계탕 사랑…20년 한결같이
국물 뽀얗고 살점 부드러워…50인분 항상 준비
2015년 02월 09일 (월) 임춘희 기자 hee@wonjutoday.co.kr
   
 

   
 
한 곳에서 20년이 넘게 업종을 바꾸지 않고 꾸준히 장사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때문에 그 세월동안 한 자리를 지켰다는 것만으로도 검증이 필요 없는 집이라고 할 수 있다.

원주의 대표 삼계탕집인 '서울녹각삼계탕(대표: 유승철·김숙현)'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듯 삼계탕을 고집하며 올해 21년째를 맞이했다.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면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먹어야 할 만큼 삼계탕 마니아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이곳은 오로지 삼계탕만으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삼계탕이 계절을 많이 타는 음식이라서 대부분 겨울에는 닭 칼국수나 만두 등 별도의 메뉴를 추가하는 곳이 많은 것을 볼 때, 서울녹각삼계탕의 뚝심에서 자신감과 장인정신을 읽을 수 있다.

김숙현(50) 대표는 "손님의 80% 이상이 오픈 초기 발걸음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단골손님"이라며 "20년이라는 긴 세월을 잊지 않고 찾아주는 단골손님들께 감사할 뿐"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또 "그동안 IMF와 AI 등 어려움도 많았는데, 꾸준히 찾아주는 단골손님들의 도움으로 모두 잘 이겨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곳의 대표 메뉴인 녹각삼계탕은 유난히 국물이 뽀얗고, 닭고기가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김 대표는 "녹각과 한약재 등을 넣고 푹 끓이는데, 육수를 고아 내는 과정에서 국물이 뽀얗게 변한다"며 "50인분을 항상 준비해 놓기 때문에, 손님이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곳에선 예약하지 않아도 주문 후 10분 정도면 팔팔 끓는 삼계탕이 나온다.

유명 브랜드에서 공급하는 생닭에 쌉싸름한 삼, 녹각, 대추 등을 넣고, 또 닭 뱃속을 꽉 채운 찹쌀이 쫀득쫀득 하다. 뚝배기 안에서 바글바글 끓는 국물에 생마늘을 듬뿍 넣어서 먹는 것도 삼계탕을 맛있게 먹는 방법이다. 뜨거운 국물에 마늘이 살짝 익으면서 국물 맛을 개운하게 만들어 준다.

뼈에서 훌훌 벗겨져 나오는 부드러운 살점을 소금에 찍어 먹거나 양념 냄새 솔솔 나는 배추 겉절이와 먹으면 되고, 뱃속 가득 들어있던 찹쌀밥을 꺼내면 자연스럽게 닭죽이 된다. 닭죽은 아삭한 깍두기와 잘 어울리고, 서비스로 제공하는 인삼주 한 잔을 곁들여도 좋다.

여성들이 즐겨 찾는 녹차삼계탕엔 국물에 녹차가루를 첨가해 담백하고, 완도에서 공수한 전복 한 마리를 곁들인 전복 삼계탕을 별미로 먹어도 좋다.

삼계탕이 나오기 전에 제공되는 레몬차가 향긋하다. 꿀에 재워 두었던 레몬을 겨울에는 따끈한 차로, 여름엔 시원한 주스로 내온다. 삼계탕을 다 먹고 나서 레몬차를 마셔도 좋다. 입안을 깔끔하게 가셔주는 기분이 상쾌하다.

김 대표는 "서비스 메뉴로 닭가슴살 샐러드를 준비 중"이라며 "신선한 채소와 닭가슴살, 새콤달콤한 소스를 곁들인 상큼한 샐러드"라고 설명했다.

메뉴는 녹각삼계탕(1만1천원), 녹차삼계탕(1만2천원), 녹각옻삼계탕(1만3천원), 녹각전복삼계탕(1만5천원), 녹각도가니탕(1만2천원). 오전10시부터 오후10시까지 영업하며, 단계택지 내 벽산아파트 후문에 위치.

▷문의: 731-0249

임춘희 기자
h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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