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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사업 울고 마트사업 웃었다
지역농협 경영성과 분석…저금리로 신용수익 줄어
2015년 02월 09일 (월)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지역농협들의 신용사업 영업수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원주·문막·소초·신림·원주·판부농협과 원주축협, 원주원예농협 등 8개 농협은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정기총회를 열고 지난해 사업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는 금융당국의 저금리 기조에 따라 지역농협들의 예대마진이 감소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를 주 수익원으로 삼는 농협들에게 신용사업 영업수익 축소는 조합원들에게 지급할 출자배당율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작년말 기준 신용사업 영업수익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남원주농협이었다. 2014년 말 기준 남원주농협 신용사업 영업수익은 156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도에 비해 20억원이나 감소했다.

판부농협도 전년대비 16억원 감소한 116억원을 기록했고, 문막·소초·신림농협 등은 2억~3억원의 감소폭을 보였다. 신용사업 영업수익이 감소하자 출자배당률도 0.6p~0.7p 낮아져 조합원들 출자수익은 그만큼 감소했다. 지난해 지역농협들의 보통출자배당률은 3.5%~4.9% 수준이었다.

반면 경제사업은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대표적 경제사업인 마트사업의 경우 많게는 80억원, 적게는 5억원 정도 증가폭을 보였다. 지난해 가장 높은 마트매출을 기록한 곳은 원예농협으로 542억원을 달성했는데 이는 전년보다 82억원 증가했다.

판부농협도 홈플러스의 영향을 받던 하나로마트 영업이 정상궤도에 오르고 식자재마트 매출액도 증가해, 전년대비 24억원 증가한 29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소초농협과 신림농협은 마트 규모가 작고 거주 및 유동인구가 적다는 지리적 한계 때문에 마트 매출이 각각 1억원, 5억원 감소했다.

조합원 수는 2015년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전 각 농협에서 휴면조합원 정리에 나서며 줄어든 경향을 보였고 저금리에 따른 이탈 현상도 있었다.

한편 지난해 원주농협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원주농협은 지난해 자산이 735억원 증가해 7천903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도내에서 가장 큰 규모이며 전국적으로도 20위 안에 든다.

원주농협 관계자는 최근 2년동안 수신은 1천700억원, 여신은 1천400억원 증가했다며 이는 다른 농협들이 지금까지 이룩한 전체 여·수신 규모와 비슷한 수치라고 말했다. 신용사업 영업수익도 다른 지역농협은 감소한 반면 원주농협은 19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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