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여성민우회에 소속된 청소년동아리 '동동주'는 지난 7일 원주영상미디어센터에서 청소년 관점에서 본 외모지상주의 토론회를 열었다.

청소년들은 '청소년 관점에서 본 외모지상주의와 취업난이 낳은 취업성형에 대한 고찰'과 '청소년들의 외모지상주의에 관한 인식' '광고 속 외모지상주의'를 주제로 연구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원주고 정현영·전용현 학생과 치악고 지영은 학생, 상지여고 이현정·권민지·김예솜 학생은 청소년의 관점에서 본 외모지상주의와 취업난이 낳은 취업성형 문제에 관해 발표했다.

이들은 "취업을 위한 성형을 정당화 하는 풍토가 형성됐다"며 "이러한 사회풍토는 부정적으로 취업성형을 생각하는 사람도 점차 변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취업난 해결과 외모지상주의 타파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삼육고 권예린·김연서·강세정·진현지 학생은 청소년들의 외모지상주의 인식에 대해 발표했다. 이들이 삼육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은 "자아 형성 단계의 청소년들이 미디어 등을 통해 외모지상주의에 노출돼 무비판적으로 그러한 정보를 받아들이고, 자아 존중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개인적, 사회적으로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인식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육민관고 김효은·이예지·이채영·김정호·최시현·홍정선 학생은 광고 속 외모지상주의에 대해 발표했다. 이들은 "광고 노출 방식이 다양해지며 광고에 대한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면서 "광고 매체에서 외모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품보다 광고 모델의 노출이나 외모 부각 등 외모지상주의적 요소를 배제하고 특히 성형외과 광고에 대한 관련 규제를 적극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