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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의 전설-짬뽕전골, 문어 한마리 '풍덩'
개운한 국물에 면사리…고구마로 짜장면 차별화
2015년 02월 02일 (월) 박동식 기자 dspark@wonjutoday.co.kr
   
 

   
 
다양한 종류의 해물과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이 어우러지는 짬뽕. 특히 요즘처럼 쌀쌀한 계절엔 세상 어느 별미 부럽지 않을 음식이다.

단계동 봉화산택지 삼천교회 뒤편에 자리 잡은 '짬뽕의 전설(대표: 신부식)'은 별미 짬뽕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30년 전 화교가 운영하는 서울의 대형 중식당에서 처음 요리를 시작해 지금에 이르렀다는 신부식(51) 대표의 자부심이 그릇에 가득 담겨있다.

이곳은 대중의 입맛을 자극하는 차별화된 메뉴와 정직한 맛으로 승부한다. 일반 짬뽕에서부터 큼지막한 뚝배기에 풍성한 해물이 어우러지는 메뉴들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 메뉴를 고를 때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요즘에는 한 달 전 개발한 해물짬뽕전골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통문어를 비롯해 통오징어, 키조개, 꽃게, 홍합, 바지락 등 다양한 해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어묵꼬치와 만두까지 넣어 푸짐하다. 해물의 양이 워낙 많다보니 다른 해물탕 전문점 부럽지 않다.

해물과 어묵, 만두를 건져먹은 다음 진한 국물에 면사리를 넣으면 금상첨화다. 가격표를 보면 더욱 놀란다. 성인 2~3명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인데 이렇게 많은 재료를 넣고도 2만원에 판매한다.

착한짬뽕과 착한흰짬뽕은 짬뽕의 전설을 대표하는 메뉴다. 2인 기준 1만5천원이라는 착한 가격에 통오징어, 낙지 한 마리, 키조개, 꽃게 등을 수북이 담아준다.

각종 해물에서 우러난 감칠맛, 빨간 국물이 침샘을 자극하는 착한짬뽕은 더할 나위 없이 일품이며, 양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경우 밥을 말아먹어도 그만이다. 착한흰짬뽕은 고춧가루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해물 본연의 맛이 살아있으며, 대신 청양고추를 넣어 칼칼하다.

이색적인 짜장면도 빼놓을 수 없다. 짜장면에는 특이하게도 큼직한 고구마 조각들이 들어있다. 돼지고기, 양파, 양배추 등의 재료는 다른 중식당과 같지만 고구마를 넣은 식당은 보기 힘들다.

한 달 전만 해도 고구마가 아닌 오징어를 사용했는데 뭔가 부족하다고 느꼈고 손님들의 반응도 시원치 않았다. 연구를 거듭한 끝에 오징어 대신 달콤한 고구마를 첨가했더니 짜장면이 완전히 바뀌었다.

짜장소스는 짜지 않고 적당히 달짝지근해 기대 이상의 맛으로 승화했으며, 고구마를 골라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 때문에 요즘 짜장면을 찾는 손님이 부쩍 늘었다. 착한짜장도 놓쳐선 안 되는 별미. 고구마를 비롯해 홍합살, 새우살, 각종 채소를 넣고 면과 함께 볶는 쟁반짜장이라고 보면 되는데 착한짬뽕처럼 통오징어와 낙지 한 마리를 얹은 것이 특징이다.

   
 
요리 메뉴에서는 탕수육과 유린육을 추천한다. 특히 유린육은 일반 탕수육과 같은 튀긴 돼기고기에 청양고추, 파 등을 넣고 만든 간장소스를 끼얹어 먹는 메뉴다. 접시 바닥에는 잘게 썬 양배추를 깔아주며, 고기와 소스와 함께 곁들이면 신선하고 담백한 맛이 살아난다.

메뉴는 해물짬뽕전골(2~3인분, 2만원), 착한짬뽕·착한흰짬뽕·착한짜장(2인분, 1만5천원), 짬뽕(6천원), 짜장면(5천원), 일품짬뽕·전복짬뽕(1만원), 문어한마리짬뽕(1만1천원), 탕수육·유린육(소 1만2천원, 중 1만5천원, 대 2만원) 등이 있다. 모든 메뉴는 포장 가능. 오전10시부터 밤9시까지 영업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

▷문의: 735-3555(짬뽕의 전설)

박동식 기자
dspark@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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