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원주투데이포털 | 6.4지방선거 맛집캘린더
 
  최종편집 : 2015.6.1 월
   
> 뉴스 > 독자마당 > 독자투고
     
문화예술행사, 기본 충실해야
2015년 01월 26일 (월) 고창규 원주문화재단 모니터요원 wonjutoday@hanmail.net
   

지난해 우연히 원주문화재단 시민 모니터요원 모집에 응모했다가 1년 동안 지역 문화예술 현장을 다닐 수 있는 행운을 얻게 되었다.

문화예술을 감상한 후 후기를 써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인해 공연·전시장의 이모저모를 꼼꼼히 체크하게 되고 예술작품을 바라보는 안목도 달라져 좀 더 날카로운 시각을 세우기도 하고, 문화예술인들의 일거수 일투족도 세밀하게 관찰하는 버릇이 생겼다.

때로는 제작의도를 살펴보기도 하면서 점차 문화의 지평을 넓혀 나가게 되었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 시민의 눈으로 바라 본 원주의 문화예술을 몇 가지 관점에서 정리해 보기로 한다.

문화예술인들이 좀 더 문화예술 행사의 기본에 충실했으면 좋겠다. 사업계획서에 기록된 사항들을 그들 스스로가 지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이 상당히 실망스러웠다.

스스로 제출한 계획서를 그대로 실행한 단체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서 후반부로 갈수록 큰 골격만은 유지하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참관하기도 했었다. 올해는 기본적인 사항은 좀 지켜 주었으면 좋겠다.

예술인의 준비자세가 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공연예술단의 경우 연습이 부족했는지 초보자가 보기에도 단원들끼리 호흡이 맞지 않아 춤사위는 서로 다르고, 연주회는 이상한 음이 흘러 나오거나 서로 엇박자를 내는 경우도 있었다. 국내 최고 수준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충분한 연습을 거쳐 관람객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자세는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화행사 날짜 또는 시간을 제대로 지켜 주었으면 좋겠다. 행사가 임박해 포기하는 단체가 있는가 하면 갑자기 날짜를 바꾸고, 시간도 제대로 지키지 않아 관람객이 황당해 하는 경우를 종종 보았다. 예고한 날짜와 시간은 대중과의 큰 약속이라고 보는데, 이를 갑자기 변경하고 사과도 할 줄 모르는 사례가 또 다시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예술단체들에게 자신들만의 진실한 고객을 확보하라는 요청을 드리고 싶다. 대개의 예술단체는 그 때 행사에 맞춰 급조한 듯 관람인원도 많지 않았고, 대다수 관람객이 단체의 가족, 친구 등 지인들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심지어 어떤 공연은 일반시민은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볼 수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런 공연단체가 설자리가 없는 것은 자명한 이치라고 믿는다. 모든 예술단체는 자신을 좋아하고 미치도록 열광하는 고객을 확보하는 것만이 지속적으로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첩경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아울러 지역만이 갖는 고유한 가치를 문화예술로 전승발전시킬 책임을 갖고 있는 지역예술인들의 작품이 비록 기대에 미치지 못할지라도 시민들이 많이 찾아주고 격려와 질책으로 호응할 때 원주의 문화발전도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조성으로 원주로 편입하는 수준 높은 문화시민들의 식견도 받아들이면서 그들의 문화예술 감각을 수용하고 원주 고유의 전통문화와 융합발전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때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 원주만의 독특한 고도의 문화가 꽃 필 것이라고 믿는다.

어려운 환경속에도 나름대로 좋은 작품으로 화답한 문화예술인 여러분들의 노력에는 갈채를 보내며, 보다 한 단계 향상된 2015년의 문화예술활동을 기대해 본다.

고창규 원주문화재단 모니터요원의 다른기사 보기  
ⓒ 원주투데이(http://news1042.ndsoft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기획특집: 시민의 발 시내버스, 인구
사건사고 브리핑
귀래 사랑의집 48년 악연 끊었다
4월 원주지역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제16회 장미축제…축하공연·체험행사
행구동 아파트 거래현황…현대아파트 3
제11회 청소년축제 성황
원주천에서 수달 서식 목격
(주)인성메디칼 원주 이전 지역주민
원주문화재단, 누구를 위해 존재하나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
강원도 원주시 서원대로 158 5층(단계동)  |  대표이사 오원집  |  Tel : 033)744-7114 / Fax : 033)747-9914
발행인: 심형규  |  편집인: 오원집  |  등록년월일: 2012년 4월 9일  |  등록번호: 강원 아 00125  |  사업자등록번호: 224-81-11892
Copyright 2009 원주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jtoday1@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