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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랑 무실초교 강사
2015년 01월 19일 (월) 박선균 시민기자 wonjutoday@hanmail.net
   

무실초등학교 다문화 강사 한사랑(47) 씨는 중국 하얼빈에서 왔다.

고등학교 졸업 후 집안 농사일을 돕다가 시골학교 시간제 영어 강사로 일하게 된 것이 시작이었다. 고등학교 재학시절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던 영어 실력을 기억한 선생님의 추천 덕분이었다.

그 후 리틀스타잉글리쉬학원에서 자격시험을 통과하면서 정식 강사로 일하게 되었고 2년여 학원 강사 경력을 인정받아 하얼빈시 방정현의 제일초등학교 6학년 영어 강사가 되었다.

그녀가 한국에 온 것은 2006년이었는데 한국남자와 결혼하면서 귀화 하게 되었다. 한 씨는 "한국에 와 3년 동안은 의사소통이 잘 안돼 정말 많이 힘들었다"며 "경기도 오산시에 살면서 송탄시에 있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다니며 한국어를 배웠다"고 말했다. 한국어 의사소통이 좀 되기 시작하면서 영어학원에 강사 지원을 했는데 한국에서 하는 영어와 중국에서 배운 영어와는 차이가 많아 영어강사는 할 수가 없었다.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세탁공장에서 일을 잠깐 했는데 능숙하지 않은 언어와 익숙지 않은 실력으로 많이 울기도 했다고 한다.

자기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 그 일을 찾다가 발견한 것이 중국어 강사였다. 2009년 원주에 정착하면서 다문화가족지원센타를 통해 원주 인근의 초등학교 다문화중국어강사로 일하게 되었다. 순회강사라 일자리가 필요할 때만 근무하는 조건이라 고용은 불안정했다.

그래서 원주시가 추진하는 일자리창출사업 일환으로 희망근로사업에 참여하여 2011년 사업 종료 때까지 우산동에 위치한 미래아동센터에도 수업을 나갈 수 있었다. 2012년 강원도교육청에서 실시하는 다문화강사 양성과정을 900시간 이수하고, 자격을 얻어 2013년부터 중국어 전문강사로 무실초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다.

"가르치는 아이들이 언제 어디서 만나든지 중국어로 인사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는 "한국 사람들이 제가 외국사람이라고 조금 이상한 눈빛으로 바라볼 때는 아직도 힘들다"며 아쉬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요즘은 교장선생님과 관련 선생님들께서 세심하게 배려해주셔서 참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한사랑 씨는 "2016년 다문화강사사업 기간 만료 이후 앞으로도 이런 사업이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며 "다문화 강사들 모두 열심히 사는 모습 보여주어 도와주는 사람들에게 보람을 느끼게 해 줬으면 좋겠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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