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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필요한 '집'
2015년 01월 19일 (월) 홍연희 원주여성문학인 회장 wonjutoday@hanmail.net
   

을미년(乙未年) 청양의 해가 밝았습니다. 예로부터 청색은 신선함과 청결함, 새로움, 깨끗함을 의미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심리적으로는 젊음, 영원, 성실, 냉정함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양의 성격은 온순하며 순박하고 부드러워 딸을 시집보내는 어머니들이 양띠 시어머니를 선호한다는 속설도 있습니다. 무리를 지어 살면서도 다툼 없이 평화를 이루고 무난한 사회성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큰 양띠의 해가 왔지만 사람들은 각자 자리에서 다른 뜻과 소망을 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원주는 지금 문화예술 도시로 가기 위해 열심히 도시정비화 하고 있습니다. 문화예술인으로서 기쁘고 크게 박수 칠 일이지만 혹, 어느 한 쪽에만 치우친 발전은 아닐까 우려도 합니다.

원주에는 많은 문화예술 단체가 있습니다. 그들은 저마다의 끼를 살리고 표현해 많은 사람들에게 예술의 참 의미를 전하기 위해 지금도 열심히 창작의 묘를 살리고 있습니다.

그 덕에 원주지역에 많은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예전보다 훨씬 많은 장르의 예술 현장을 만날 수 있어 예술인으로서, 시민으로서 뿌듯하기 짝이 없습니다.

몇 해 전 전국연극제를 유치한 후 많은 사람들이 연극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많은 연극이 무대에 올라 작품성 높은 공연을 보기 위해 대도시로 향하던 사람들에게 문화의 갈증을 풀어주기도 했습니다.

클래식 음악에 굶주렸던 음악애호가들에겐 원주시향을 비롯한 오케스트라의 협연이 정기적으로 이루어지고 국악, 무용, 미술 등 공연과 전시 활동이 활발하게 발표되면서 문화예술에 갈급했던 시민들의 감성을 높여주기도 했습니다.

이런 문화 예술인들의 노력과는 달리 예술인들이 정착해서 마음 놓고 연습하고 창작품을 발표하기 위한 공간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정작 예술인들이 마음 놓고 예술을 말 할 수 있는 회의 공간 하나 없다는 것이 늘 마음에 걸립니다.

돌아서, 우리는 원주예술의 쉼터, 숨터 인 꼭 필요한 '집', 원주예총 건물이 세워질 꿈을 꿉니다. 각 협회의 사무실이 한 건물 안에 상주하고 지금보다 더 화합된 모습으로 문화예술을 이야기하며 발전하는 창을 만들어 가는 거침없는 꾼들의 '집' 말입니다.

소박한 원주예술인들의 꿈이 이 청양의 해에 꼭 이루어 질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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