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새마을금고와 학일새마을금고가 합병해 720억원 규모의 꿈드림새마을금고(이사장: 정경화)가 탄생했다. 두 금고는 지난달 27일 총회를 열어 합병안을 가결했고 원주시로부터 승인을 받아 현재 법원 등기절차를 밟고 있다.

빠르면 이번주 중 등기 절차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되고 향후 전산합병 절차를 밟아 합병을 마무리하게 된다. 두 금고가 합병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경쟁력 확보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28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학일새마을금고는 재무구조는 좋지만 시장규모가 작다는 한계가 있었고, 단계새마을금고는 학일새마을금고보다 자산규모가 170억원 정도 많지만 부실대출이 많아 경영평가가 좋지 않았다.

또한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자산규모가 적거나 경영평가가 좋지 못한 금고는 흡수합병을 통해 자생력을 키워야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도 한 몫 했다.

정경화 이사장은 "저금리 시대가 오랫동안 지속돼 예대금리 차가 최저 폭으로 떨어진 시점에서 합병은 불가피한 일이었다"며 "통합해 지역적 한계와 시장성 극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꿈드림새마을금고는 1개 본점, 2개 지점 체제로 운영된다.

단계새마을금고 본점 건물을 꿈드림새마을금고 본점으로 이용하며, 학일새마을금고 본점은 제1지점으로,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단계새마을금고 지점은 제2지점으로 개편했다.

정 이사장은 "단계금고 회원들의 편의와 시장성 확보 차원에서 금년 내로 단계동에 새로운 본점 신축을 완료할 것"이라며 "향후 금고자산이 1천억원을 돌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