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어린이집 평가인증률이 강원도내 전체 평균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집 384개소 중 281개소가 보육환경과 운영관리, 보육과정, 상호작용과 교수법, 건강과 영양, 안전 등에 대해 평가인증을 받았다.

평가인증은 최초 인증을 받은 뒤 3년마다 갱신하게 된다. 보육진흥원 산하 평가인증사무국에서 현장 실사를 통해 인증여부를 결정한다. 평가인증을 받으면 냉·난방비를 비롯한 각종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원주 어린이집의 평가인증률은 73.2%로 강원도 평균인 78.5%, 춘천 74.6%, 강릉 89.4%보다 낮았다. 최초 인증 후 재인증률은 47%로 강원도 평균 54.4%, 강릉 56.3% 보다 낮았고, 춘천 45.9%보다는 약간 높았다.

원주시 관계자는 "평가인증은 어린이집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정책"이라며 "어린이집에서는 평가인증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린이집 평가인증이 강제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원주시는 보육진흥원과 관내 어린이집 사이의 가교역할을 하며 평가인증을 장려하고 홍보한다.

원주시어린이집연합회 허경옥 회장은 도내에서 원주가 어린이집이 가장 많기 때문에 평가인증 백분율은 별로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타 시·군에 비해 어린이집이 많다는 것은 가정·민간 어린이집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것이 평가인증률이 낮을 수 밖에 없는 이유"라며 "평가인증을 통해 보육교사들은 보육 지표에 대해 다시 한 번 유념하는 계기가 되고, 아이들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계기로 평가인증을 하도록 권장한다"고 말했다. 또 "원주 어린이집들의 평가 인증 수준을 보면 전국에서 내로라 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작년 말 기준으로 강원도에는 총 1천258개의 어린이집이 등록돼 있다. 이중 원주에 가장 많은 384개가 있으며, 춘천 275개, 강릉 169개가 있다. 그 외 시·군에는 평균 28개의 어린이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