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위탁에 정치인 동원?

원주시가 가현동 하수종말처리장에 조성 중인 축구장이 준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축구장 위탁문제가 서서히 고조되는 분위기. 조기축구회 등이 이용하기 위해서는 새벽부터 관리자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원주시가 위탁·운영할 것이란 예상.

그러자 일부 단체가 축구장 수탁을 목적으로 정치인을 통해 원주시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오고 있는데…. 원주시축구연합회 한 간부는 "축구장 조성을 위해 여태까지 우리 단체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이제와서 모 단체가 위탁을 맡겠다고 나서니 개탄할 노릇"이라고 발언. 원주시가 어떤 결정을 내릴 지 주목. <용>

대민행정, 행동으로 보여야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달 전국 75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시행한 친절도 조사 결과 민원만족도 100점 만점에 원주시는 64점을 받아 75개 지자체 중 61위를 기록하며 최하위권.

원주시가 지난해 초 해피스마일 원주 운동을 대내외적으로 천명하며 대시민 친절도를 향상시키겠다고 했는데 결과는 이에 크게 못미쳤다는 반응, 전화응대에 있어서도 소속과 이름을 밝히고 민원인을 맞이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 사례가 종종 있다고 시민들은 지적. 말로만 대시민 친절도를 높이겠다고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원주시가 되길 기원. <엘>

알고보니 지하수?

거리낌 없이 사용하던 수돗물이 지하수가 섞인 물이었다면 어떨까? 아파트 관리소장이 수년간 620세대에 상수도관을 통해 지하수를 올려 보낸 사실이 적발. 입주민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지하수 섞인 물을 사용. 얼마나 황당무계한 일인가.

그것도 모자라 모두 상수도만 사용한 것처럼 위장해 입주민들에겐 부당한 수도요금을 부과하고 이득까지 챙겼다. 대동강 물을 팔았다던 봉이 김선달 버금가는 꼼수. 이 사기에 희생양이 된 입주민들을 위해서라도 엄정한 조사를 통해 죄를 물어야 할 것. <식>

실리냐 자존심이냐

IBF 국제총회가 국제본부측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연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 전세계 50개 회원국을 거느린 국제기구가 총회 결정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는 것도 놀랍지만,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과 영향력이 고작 이 정도라는 것이 더욱 놀라운 일.

일단 '실리'를 내세워 2016년 총회라도 개최하자는 쪽에 무게가 실려있는 분위긴데…. 이미 신뢰에 금이간 상황에서 자존심을 내려놓으면서까지 총회 개최에 연연할 필요가 있을지 의문.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