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부면 신촌리 원주천댐 건설이 본격화 됐다.

원주시는 지난 24일 한국수자원공사와 '원주천 유역 재해예방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원주시는 원주천댐 건설사업을 국내 물관리 전문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에 위탁해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1일 타당성조사 용역이 시작됐다.

원주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토대로 원주천댐 주변 수변공간 조성 및 공원화 사업을 통해 댐 주변의 가치를 높이기로 했다. 또한 건설공사에 지역업체 참여 및 지역업체들이 생산하는 자재를 사용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원주천 유역의 홍수재해 통합관리를 위한 기술지원 및 수자원의 효율적 이용개발을 위해 양 기관이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한편 원주환경운동연합은 업무협약식 이후 성명서를 내 한국수자원공사에 발주한 댐 타당성 용역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원주환경운동연합은 성명서에서 "댐을 짓고 운영해 먹고사는 한국수자원공사에 원주천댐이 타당한지 묻는 것은 우문일 뿐"이라며 "한국수자원공사는 댐을 짓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할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어 "원주시는 업무협약을 통해 원주천댐 주변 건설공사도 한국수자원공사에 주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며 "시민 혈세로 한국수자원공사를 도와주겠다는 이야기"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