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의회 의원 9명이 지난 17일과 18일 제175회 2차 정례회를 통해 시정질문을 하고 이에 대한 집행부 답변을 들었다. 주요 질문 및 답변을 요약했다.
　
중앙근린공원 개발 검토 결과와 민자유치사업의 문제점 및 추진 방향은?(전병선 의원)

중앙공원을 민간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민간자본을 유치, (주)IPC(이너션 파트너스 앤 컴퍼니)와 사전협의를 거쳐 기본계획안을 확정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중앙공원은 46만㎡로 둘레숲길과 각종 편익시설을 비롯해 문화원과 실내배드민턴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장기미집행 토지 민원을 해소하고, 토지매입비 450억원과 공원시설비 240억원 등 690억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민간공원 기부채납 비율을 기존 80%에서 70%로 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 개정이 추진중에 있어 조만간 법안이 통과되면 개정된 법안에 따라 작성된 제안서를 제출 받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자연경관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활용도 높은 공원으로 조성하겠다. 또 중앙공원 외에도 민간공원을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다.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은?(류인출 의원)

2009년 9월 실시한 '화물공영차고지 조성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따라 2012년도 중기지방재정계획에 지특보조금 120억4천만원과 시비 51억6천만원 등 총 172억원을 반영했다. 2013년 원주IC 및 북원주IC와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을 대상지로 선정, 강원도에 재정투융자 심사를 의뢰한 결과 국비 확보를 조건으로 승인받은 바 있다.

또한 '2014 국토교통부 화물자동차 휴게시설 종합계획(안)'에 화물공영차고지 조성 사업이 단기 건설계획 대상에 포함돼 있는 상황이다. 단기 건설계획 대상으로 결정되면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용역에 포함시켜 2015년 도시계획시설 결정·고시를 마무리하고, 2016년 실시설계용역과 토지매입을 추진해 2017년 착공, 201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겠다.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를 1개소만 조성, 운영할 경우 이동 동선에 따른 이용율 저조 등 실효성에 문제가 있어 권역별로 조성하자는 의견에 공감하지만 정부 지원없이 자체재원으로 시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국비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국토교통부 화물자동차 휴게시설 종합계획(안)'에 포함돼야 하는데 정부에서는 시·군당 1개소 지원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권역별로 조성하는 문제는 검토가 필요하다.
　
원주양궁장을 닥터헬기 임시계류장으로 사용하면서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계류장 이전과 격납고 시설에 대한 준비는?(박호빈 의원)

공모신청 당시 계류장 부지는 제8전투비행단으로 하고 이·착륙장은 기독병원 옥상을 이용하기로 했으나 계류장 부지로 부적합 하다는 비행단 측의 의견과 기독병원과 거리가 너무 멀어 이송시간 단축의 의미가 없다는 관계자들의 판단에 따라 현재 원주양궁장을 임시계류장으로 사용하고 이·착륙장은 원주천 둔치 내 인라인스케이트장을 활용하고 있다.

임시게류장인 원주양궁장은 격납고 시설이 없고 외부인 출입통제가 어려워 헬기 유지관리에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시민들의 민원이 있어 계류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유지와 도유지를 포함해 다각적인 검토를 했지만 모두 부적합 지역으로 결정된 상황이다.

내년 1월 중 계류장 결정을 위한 회의를 개최해 답사 지역 중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연세대 원주캠퍼스 부지나 사유지를 매입하는 방안을 놓고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사업비 6억원(국비 70%, 도비 30%)을 추경에 확보할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 중 계류장 문제가 반드시 해결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원주 대표음식과 향토음식 활성화사업 평가결과 및 문제점은?(유석연 의원)

원주대표음식은 뽕잎 황태밥과 복숭아 불고기 두 종류를 메뉴로 선정하고 시범업소 8개소를 지정해 확산 및 활성화를 위한 홍보를 적극 하고 있지만 노력 만큼의 성과가 크지 않은 실정이다.

대표·향토음식 활성화사업 평가결과 조리법 정량화, 상품화 마인드, 주방관리 등에서 미흡한 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높은 가격과 인위적 개발로 인해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어 자생적 향토음식의 추가 발굴이 필요해 보인다.

대표음식은 개발, 육성한지 2년여 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으로 현재 7개 업소가 지정 운영되고 있다. 업소지정 확대, 새로운 메뉴 개발, 업주대상 마인드 교육, 철저한 식자재 관리 등을 통해 활성화시키는데 노력이 더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원주시청 실업팀 종목 선정 기준 및 배드민턴과 태권도를 실업팀으로 창단 운영할 계획은?(위규범 의원)

종목 선정에 대한 기준은 없지만, 창단 당시 도내 실업팀 현황 분석 후 강원도 및 지역 체육계의 자문을 통해 전략종목으로 선정했다. 현재 원주시는 복싱, 역도, 육상 등 3개 종목을 운영하고 있다.

실업팀 창단을 위해서는 인건비, 영입비, 숙소임대, 각종 대회 출전비 등 운영비를 포함해 매년 5억원 이상의 유지 운영비가 소요돼 시 재정이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혁신도시 등으로 이전하는 13개 공공기관에 배드민턴과 태권도 팀 창단을 적극 권유하고, 체육수요, 체육을 통한 지역 홍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등 여건을 종합 고려해 창단 여부를 검토해 나가겠다.
　
구 국군병원 부지를 매입해 시립박물관을 이전하고, 도심 속 야외박물관으로 조성할 의향은?(권영익 의원)

시가 직접 매입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과 문화재로 지정한 후 국가계획에 의해 국·도비를 지원받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시가 직접 매입해 추진하는 방안은 구 국군병원부지와 주변사유지 매입을 위한 토지 및 지장물 보상비 400여억원, 새로 신축하는 공공건물 및 공원조성비 등 8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

문화재로 지정한 후 국·도비를 지원받아 추진하는 방안도 문화재로 지정될 경우 발견유적 2만6천㎡에 대한 매입 및 유적활용사업에 대해 국비 50%, 도비 25% 정도를 지원받을 수 있지만 여전히 많은 재정 부담이 수반된다. 또한 문화재로 지정할 경우 주변지역이 문화재보존영향평가구역으로 설정돼 인근지역 주민의 재산 피해가 우려돼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구 국군병원부지에 사적공원조성 등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다. 2015년 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용역을 실시하고 기본계획을 마련토록 하겠다.
　
편중된 개발로 인해 낙후된 원주 북부권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원주시 정책방향은?(허진욱 의원)

2030 원주 도시기본계획상 북부생활권은 신시가지 개발 및 주거환경정비 생활권 중심 기능과, 전원주거 및 운동·휴양단지 개발, 관광휴양형 펜션단지 조성 등 휴양·관광·레저의 개발방향으로 계획되어 있다.

계획 인구 6만4천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주거용지 7.3㎢와 상업용지 0.2㎢, 공업용지 1.11㎢를 계획했으며, 아동복지시설 및 청소년이용시설 각 3개소, 장애인복지시설 9개소, 경로복지시설 155개소, 종합복지시설 1개소 등을 포함시켰다.

북부생활권 개발방향으로는 신시가지 개발과 주거환경 정비를 위해 태장1동 소일지역 24만㎡에 2천세대, 5천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태장2지구 도시개발사업을 2017년까지 추진하고 있으며, 태장1동 12만㎡에 1천220세대, 3천400명이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 2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향후 군부대 이전지인 제1군지사 산하 경자대 부지를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계획해 신시가지 개발을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낙후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추진중인 도시재생사업에 태장2동 원도심 일원을 포함시켜 지난달부터 진행중인 쇠퇴 원인 조사분석 후 2016년까지 도심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전략계획을 수립해 주거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