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머리국밥으로 유명한 경북 청도. 청도의 소머리국밥은 소머리와 잡뼈를 넣고 푹 고은 국물에 부드럽게 익힌 소머리와 간, 내장 등 다양한 부위가 먹음직스러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단계동 벽산아파트 후문 쪽에 자리잡은 '4900 소머리 국밥(대표: 박종식)'은 청도가 고향인 박 대표가 야심차게 준비한 소머리 국밥으로 새롭게 문을 연 가게다.

한우 소머리만을 사용하는 이곳은 손질한 소머리와 함께 한우 잡뼈, 약재 등을 넣고 충분히 고아 낸다. 박 대표는 "약재는 소머리의 잡내를 없애고 국물에 영양을 더하기 위해 넣는다"며 "머릿고기는 국밥 고명이나 별도의 수육으로도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4천900원이면 국밥 한 그릇을 먹을 수 있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물가는 오르고 경제 상황은 어렵다보니 서민들 주머니는 가벼울 수 밖에 없는데 무척 착한 가격이다.

김 대표는 "가격 대비 나무랄데 없는 식사가 될 것"이라며 "뜨끈한 국밥으로 겨울을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보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저렴하게 책정했다"고 말했다.

저녁에는 수육과 함께 소주 한 잔으로 회포를 풀어도 좋다. 충분히 삶아 야들 야들한 머릿고기 수육은 테이블에서 가열하면서 먹을 수 있어 다 먹을 때까지 따뜻하다. 양도 넉넉해 2~3인이 풍족하게 먹을 수 있다.

사골 국물에 삶은 만두국이나 아삭하게 씹히는 콩나물로 시원한 맛을 낸 소머리 콩나물 국밥이 있어 식성에 따라 골라 먹으면 된다.

오전9시부터 오후10시까지 영업하며, 연중무휴. 위치는 단계택지 내 가마솥 엄나무삼계탕 앞.

▷메뉴: 소머리 국밥(4천900원), 소머리 콩나물 국밥(4천900원), 사골 만두국(4천500원), 소머리 수육(1만2천900원)

▷문의: 747-3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