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기업도시에 위치한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에 생활의료기기 상설판매장이 조성된다. 내국인은 물론 차츰 증가하고 있는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시설이다. 원주시는 1억원을 투입, 상설판매장을 설치한 뒤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에 위탁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주시 관계자는 "최근 중국 여행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팸투어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생활의료기기 판매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접수됐다"면서 "강원의료기기전시회 때도 이같은 의견이 있어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주시에서 관내 의료기기 업체를 대상으로 입점 의향을 조사한 결과 12개 업체에서 모두 43개 품목의 의료기기를 상설판매장에서 판매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또한 태장농공단지 내에 있는 참존화장품 원주공장에서도 입점 의사를 밝혀 원주시는 15개 업체, 60개 품목을 전시·판매할 계획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를 방문한 중국 관광객들이 선물용으로 화장품을 선호해 의료기기 외에도 원주에서 생산되는 공산품을 전시·판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상설판매장이 설치될 경우 내국인은 물론 해외 관광객에게 첨단의료기기 도시 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업체의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원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혈당측정기 등 가정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중·저가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라며 "향후 의료관광 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주시는 올 연말 상설판매장 예산을 확보한 뒤 내년 초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