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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천사지 발굴과정 공개해야
학술심포지엄에서 최태선 교수 주장
2014년 12월 08일 (월)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
   

최근 금당터 등 중심사역이 확인되면서 경주 불국사나 황룡사와 비견되는 사적 제466호 법천사지에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법천사지의 발굴과정과 정비과정을 일반인에게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을 받고 있다.

원주시가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첫째·셋째 주 수요일과 금요일 사전신청을 받아 발굴현장을 공개하고, 교실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고고학체험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유물전시관 건립이 발굴 정비가 모두 마무리 된 뒤로 계획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활용방안을 포함한 정비계획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해석된다.

(재)강원고고문화연구원 주관으로 지난 5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원주법천사지의 재조명을 위한 학술심포지엄'에서 '원주 법천사지의 보존 및 활용방안'을 주제로 발제한 최태선 중앙승가대학 교수는 "완전하게 정비된 형태를 일반인들에게 활용시키고자 무리하게 정비를 추진하기보다, 자료확보를 위한 발굴조사 과정은 물론, 정비 과정도 문화계승이라는 범주에 포함해 지역민과 학계에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가장 바람직한 유적의 정비는 보존을 전제로 활용을 생각하는 균형있는 상태를 추구하는 것"이라며 "유적 본연의 가치훼손을 피하면서 지속적으로 그 가치를 누릴 수 있게 활용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유적지 보존과 활용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또 "유적을 조사하고, 정비하고 보존하는 단계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유구의 복원까지 고려되고 있는 현실에서 복원된 건물에 무엇을 담아 지역문화와 민족문화의 우수성을 교육·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기본이념 설정에도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보존이 결정된 유적에 대해서는 다양한 사회적 요청을 수용하고, 다각화 하여야 한다는 지적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대해 박종수 원주시 문화재 담당은 "법천사지 정비에 20년이 소요되는 만큼 학계에서 제기되는 유물전시관 건립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을 지금부터라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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