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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공의 가치
2014년 12월 01일 (월) 권오현 극단 치악무대 대표 wonjutoday@hanmail.net
   

문화공간이란 지역의 정체성, 특징적인 공간성, 예술 문화적 체험성을 지니고 예술적인 활동과 소비를 하는 가치 창출의 개념을 가진다.

공연장은 즐기고 참여하고 느끼며 일반인들이 좀 더 나은 삶을 제공받을 수 있는 기회의 공간이다. 현대인들의 문화적 허기를 채워주는 열린 공간이 되는 것이다.

공연예술은 무대 위의 공연자를 통해 공연되는 동안만 존재하다가 공연이 끝나면 없어져 버리는 일회적인 예술이라 할 수 있으며, 공연할 장소와 공연 내용을 표현할 공연자가 있어야 하고, 공연을 관람할 관객이 필요하다.

지역 내에 있는 문화공간은 아무리 좋은 시설과 편리성을 겸비하고 체계적 프로그램을 갖춘 공연장이라 해도 지역시민들의 호응도가 낮거나 지역민을 외면하는 공연장은 좋은 공연장이라 할 수 없다.

또한 지역 공연예술인들이 공연을 많이 하더라도, 지역민들의 관람이 저조하다면 지역공연예술 활성화를 말하기 어렵고, 지역민들이 아무리 좋은 공연을 향유하고 있더라도, 공연이 모두 외부에서 수혈된 공연들이라면, 그 지역의 공연예술가는 고사된 상황일 수도 있다. 그러므로 지역공연예술 활성화를 말하기 위해서는 공연예술 공급자 측면과 수용자 측면을 동시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최근 원주 인구수가 33만명에 육박하며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공연예술의 수요자와 공급자도 늘어난 추세이다. 공연예술의 성공을 필자는 1%의 성공이라고 말하고 싶다. 30만여명의 원주인구 중 1% 관객, 즉 3천여명의 관람객이 공연장을 찾아준다면 더 말할 수 없는 성공이라고 단언 할 수 있을 것이다.

소극장은 예술가의 호흡, 땀방울, 손가락, 눈빛 하나하나가 전달됨으로써 예술가와 관객이 같이 호흡할 수 있는 공간이다. 즉 관객과 예술가 사이의 깊은 유대감을 조성하는 친화성이 있는 공간인 것이다. 소극장에서 1%의 성공을 달성하려면 100석짜리 공연장에서 30일 이상의 장기공연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지역에서 제작한 장기공연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관객개발과 관객확보에 대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며 질 좋은 컨텐츠의 공급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최근 원주지역의 지역적 특성과 소극장 연극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접근방법을 모색하고 새로운 방식과 새로운 형태의 접근 및 관객확보 방안을 개발한 극단 치악무대와 극단 웃끼의 적극적인 활동이 긍정적인 평가와 결과를 낳고 있다. 극단 치악무대의 경우 중앙청소년 문화의집 공연장에서 장기공연을, 극단 웃끼 역시 어울림 소극장에서 장기공연으로 지역 소극장에 활기를 심어주고 있다.

최근 연구결과를 보면 소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성과 소극장이라는 공간에서 진행되는 연극 자체를 즐기는 감성, 일상생활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는 해방의 감성을 느끼기 위해 소극장 연극을 관람하는 추세이다.

공연예술 발달로 대형화 되고 상업적이면서 화려한 연극 보다 소극장 연극에서는 다양한 소재와 예술성을 겸비한 연극을 관람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장기공연이 인력과 재정적 한계로 인해 어려움은 있지만 장기공연을 통해 지역 예술단체의 예술적 역량 향상과 관객개발 효과가 발생되는 것은 분명하다.

두 연극 단체의 장기공연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잠재되어 있던 마니아 관객층 형성과 높아진 객석 점유율을 보면 지역 연극의 발전을 기대하며 1% 성공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으리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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