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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살림교회 김재윤 목사
독거노인 빨래봉사 귀감
2014년 12월 01일 (월) 박동식 기자 dspark@wonjutoday.co.kr
   

전북 정읍에서 목회자로 활동하다가 4년 전부터 원주에서 생활하게 된 원주살림교회 김재윤(60) 목사는 지난 몇 년간 독거노인들을 지켜보면서 그들에게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됐다.

마침내 결단을 내린 것이 바로 빨래방이다. 특히 물을 흡수하면 무게가 만만치 않은 이불은 몸이 쇠약한 노인들이 세탁하기 어렵고, 대부분 낡은집이어서 변변한 세탁시설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빨래를 해주기로 한 것. 지난 3월부터 매주 수요일 빨래방을 열고 독거노인들의 이불을 거둬들였다. 김 목사의 취지에 공감한 신도들도 적극적으로 도왔다.

그동안 80여채의 이불과 각종 옷가지를 빨아 교회 옥상에서 뽀송뽀송하게 말린 뒤 가져다주었다. 이불은 하나 같이 찌든때로 얼룩져 있었고 머리카락과 먼지가 뒤엉킨 것도 허다했다. 깨끗한 이불을 받아든 노인들이 김 목사의 손을 잡고 고맙다고 말할 때 보람을 느꼈다.

최근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여름 이불을 사용하던 노인의 이불을 자신의 것으로 바꿔주었다. 이불을 가지러 갔을 때 열악한 상황을 지켜본 김 목사는 아내 최옥숙(60) 씨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렸고, 아내는 결혼할 때 혼수로 가져온 이불에 솜을 두툼히 채워서 보냈다.

김 목사는 "고단한 삶을 살고 계시는 어르신들에게 희망을 선물하고 싶다"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어르신들이 모여사실 수 있는 다가구주택을 지어 그들과 행복을 나누는 것이 가장 큰 꿈"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 부부는 원주에 정착하기 전 전북 정읍에서 성폭력상담소와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며 귀감이 되는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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