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산업경제진흥원 강원중소기업융합지원센터(이하 강원중소기업융합지원센터)의 정부 R&D과제 선정률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가 매년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R&D 정책자금 규모가 전국 최하위 수준임을 감안하면 기업체들에게 R&D 정책자금 확보에 희소식인 셈이다. 강원중소기업융합지원센터에 따르면 2014년 중소기업 융·복합 기술개발사업 센터연계형과제에 원주 (주)티에스 등 3개 기업이 선정됐다. 선정 기업은 최대 2년간 6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돼 총 18억원의 정책 R&D자금을 확보한 것이다.

작년 5월부터 운영 중인 강원중소기업융합지원센터는 융합 R&D 멘토링그룹 지원을 통해 2년간 총 20개의 R&D과제를 기획했고 이중 6개 과제가 선정됐다.

중소기업 융·복합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된 기업이 전무했던 2012년과 비교하면 센터 개소 첫해 전국 39개 기업 중 3개 기업이 선정돼 전국대비 6%의 선정률을 보였다. 금년에는 전국 20개 기업 중 3개 기업이 과제를 통과해 선정률이 15%로 올랐다. 전국대비 기술경쟁력이 그리 높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 같은 수치는 매우 고무적이다.

조용형 강원중소기업융합지원센터장은 "R&D기획 멘토링그룹 지원을 통해 기업당 1천800만원씩 총 1억8천만원을 투자하고 이를 바탕으로 ▷R&D사업정보 제공 ▷사업계획서 작성 및 평가관련 교육 ▷대학교수 등 전문가 매칭 ▷기술·사업·시장성 분석자료를 제공하고 있다"며 "강원지식재산센터와 연계해 기업들이 과제 신청과 동시에 특허를 1건 이상 출원하는데 이는 다른 센터와 차별되는 우리만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센터를 통해 과제를 지원하면 특허 1건이 생기게 돼 타 시·도보다 서면평가 통과율이 높고 전문가가 최종평가에 대비해 기업훈련을 도와 과제 선정률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