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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마이스터고 탐방② 영서고
"원주농고는 옛말…전성기 구가"
2014년 11월 17일 (월) 이민성 기자 sungnews@wonjutoday.co.kr
   
▲ 실습 중인 동물자원과 학생들.

전문 고졸인력을 양성하는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는 4개교가 있다. 의료분야 인재를 배출하는 원주의료고와 공업계열 인재를 양성하는 원주공고, 전문 농업인을 육성하는 영서고, 금융회계분야 전문가를 키우는 원주금융회계고 등 각계 분야에서 전문 고졸 인력을 교육하고 있다. 4회에 걸쳐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를 소개한다.

영서고는 1941년 원주농업고등학교로 개교한 이래 전문인 양성에 힘써왔다. 광복과 한국전쟁 등 유구한 역사와 함께 전문 농업인을 배출했지만, 인문계고 선호 풍토로 외면받는 신세가 되기도 했다. 이미지 제고를 위해 2005년 교명을 원주농업고등학교에서 영서고등학교로 변경했고, 2014학년도 신입생 모집 정원 407명 중 402명이 지원할 정도로 이미지 개선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

2014학년도 지원자는 총 정원에서 5명 미달했지만, 일부 학과는 지원자가 초과해 탈락할 정도로 인식 또한 변하고 있다. 박상태 교무부장은 "2014학년도 이전에 많은 학생이 지원해 대거 탈락하는 바람에 이번 신입생들은 하향지원을 하게 돼 미달된 것"이라며 "특별전형에서 3:1의 지원률을 보일 정도"라고 말했다.

2013학년도에는 당시 신입생 중 최고 성적이 210점 만점에 188.9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영서고는 농·생명계열 5개학과와 식품산업계열 1개학과, 상업정보계열 1개학과 등 지역 내 전문계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농·생명계열 동물자원과 학생들은 축산기능사와 식육처리기능사 등 관련 자격증 취득에 열을 올리며, 산업기계과 학생들은 중장비 관련 진로 선택에 용이하다. 환경조경과는 조경 및 도시디자인 등의 분야 진출을 고려할 수 있다.

플로리스트와 농업계열 공무원 등의 분야를 꿈꿀 수 있는 생활원예과, 지난해 9월 18억의 예산을 투입해 만든 골프연습장으로 탄력받은 골프관리과 등 선진 농업계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이 분야 학생들은 재학 중 전국FFK(한국영농학생연합회)전진대회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제과제빵 전문가를 양성하는 식품산업계열 식품산업과는 오랜기간 인기학과로 손꼽혀 왔다. 외식업 조리사부터 바리스타, 푸드스타일리스트, 식품영양관련 연구원 등을 배출하기 위해 최신식 조리실을 갖춰놓았다.현재 식품산업과는 평균 지원률 2:1을 기록하고 있다.

2015학년도부터 기업체 요구를 수용해 인터넷정보과를 회계정보과로 전환해 운영할 예정이며, IT 계열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멀티미디어과도 운영하고 있다.

각 계열 학생들의 취업역량강화를 위해 금융권반, 공무원반, 대기업반 등 특별반을 편성, 방과 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진학률보다 취업률이 점차 증가해 작년 졸업생 취업률은 50%를 넘었다. 교내에 배치된 취업지원관은 학생들의 취업처를 확보하고 취업인력에 대한 교육, 졸업 후 취업한 학생들의 사후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박 부장은 시민들의 영서고에 대한 인식 개선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말한다. 박 부장은 "아직도 영서고라는 이름보다 원주농고라는 이름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저마다 영서고를 받아들이는 인식이 다른데, 견학을 온 학부모나 학생들은 영서고에 대한 이미지를 바꾸게 된다"고 말했다.

2015학년도 신입생 총 정원은 학급 내 인원이 줄어 385명으로 조정됐다. 내달 3일부터 일반전형 원서접수가 시작되며, 합격자 발표는 9일이다. 박 부장은 "학생들에게 실력이 삶을 자유롭게 한다는 말을 자주 한다"면서 "성실하고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학생들이 진로에 대한 목표의식을 갖고 학교 문을 두드리면 좋은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실력을 높여 원하는 취업처로 보내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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