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경찰서는 지난 11일 신림면 중앙고속도로 춘천 방향 치악휴게소에서 불을 지르고 달아나던 방화범을 격투 끝에 붙잡은 휴게소 직원 이현(45)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지난 10일 낮12시14분쯤 방화범 A(33) 씨는 치악휴게소 내 편의점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A 씨는 방화 직후 도주를 시도했으나 뒤쫒아간 이현 씨가 필사적으로 제압했다.

한편 불이 가판대 등에 번지자 직원들이 자체 진화했으나 연기를 흡입해 호흡곤란과 구토증상을 호소한 직원 3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일자리가 없어 평소 삶을 비관하는 등 생활고을 못이기고 죽을 결심을 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그가 몰고온 아반떼 승용차에서는 20ℓ용량의 휘발유 10통이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