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 인근에 신축된 원주시 차량등록사업소 신청사.

명륜동 종합운동장에 위치한 원주시 차량등록사업소가 무실동 시청 인근에 신축한 신청사로 이전한다. 오는 22, 23일 사무실을 이전한 뒤 24일부터 신청사에서 업무를 본다.

신청사는 7천990㎡에 연면적 2천719㎡의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신축됐다. 사업비는 부지 매입비 58억3천여만원, 건축비 67억8천여만원, 진입도로 개설비용 5억8천여만원 등 모두 132억여원이 투입됐다. 현재 차량등록사업소에는 하루평균 200∼300명의 민원인이 방문하고 있으며, 일일 민원처리건수는 1천400여건에 달한다.

그러나 사무실은 노후한 데다 비좁아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었다. 특히 월요일 오전이나 금요일 오후에는 민원인이 급증하면서 북새통을 이룬다. 심지어 대기석이 부족해 건물 외부에서 기다리는 민원인도 많아 원주시는 외부에 엠프를 설치하고 민원인을 안내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자동차 구입에 따른 등록업무에 보통 40분 가량 걸리는데, 민원인 대기석이 턱없이 적어 불편을 야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차량등록사업소는 사업소로 승격된 1997년 종합운동장에 입주했다.

신청사 입주와 함께 차량등록번호판 발급대행소 4개소도 번호판 발급업무를 개시한다. 현재 1개소에서 4개소로 늘었다. 3개소는 신청사 인근, 1개소는 문막읍 후용리에서 영업한다.

한편 차량등록사업소는 신청사 1층에 입주하며, 2·3층에는 원주시 통합관제센터가 구축된다. 현재 원주시와 원주경찰서에서 관리하는 교통정보센터(ITS), 불법주정차 CCTV 상황실, 재난종합상황실 등 개별 관제센터 및 원주혁신도시, 원주기업도시 관제센터도 이곳으로 통합 이전한다.

원주에 설치된 CCTV 1천여대를 이곳에서 실시간 관찰하면서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거나 즉시 대처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상황판이 설치돼 실시간으로 소통, 원활, 막힘 등 도로교통 상황을 실시간 알려준다. 현재 시스템을 점검 중이며, 12월 중 시범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