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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메향, '체질 맞춤형' 차(茶) 드세요
뿌리·줄기·잎·꽃 우려내…해물칼국수 개운
2014년 11월 10일 (월) 한미희 기자 mhhan@wonjutoday.co.kr
   
 

   
 
'시간이 없다'는 말과 수시로 마시는 '커피' 모두 현대인에게 습관처럼 붙어있는 것들이다. 그런 가운데 도심 속을 파고든 고즈넉한 꽃차(茶) 전문점 '두메향(대표: 정화자)'은 사람들의 바쁜 걸음을 잠시 붙잡아 쉬게해 주는 곳이다.

이름처럼 산골의 정취를 옮겨다 놓은 듯 마음이 편안해지는 이곳 작은 마당에는 양귀비꽃을 비롯한 화초, 나무들이 옹기종기 길을 안내한다. 안으로 들어서자 다육 식물이 한자리를 차지했고, 눈을 돌리자 마른 꽃잎과 발효액 등이 담긴 유리병이 벽면 가득 줄을 섰다. 작은 꽃집에 들어와 있는 듯하다.

햇살이 든 낮 시간에도 자리마다 은은한 불을 밝히고, 편안한 음악을 작은 볼륨에 맞춰 놨다. 점심시간만이라도 사람들이 마음의 여유를 갖길 바라는 정화자(54) 대표의 배려다.

정 대표는 '꽃차' 에 대해 묻자 "정말 중요한 것은 '꽃'이 아니라 뿌리와, 줄기, 잎, 열매"라고 '건강차' 상식을 풀었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색과 모양을 내는 것도 좋지만 그것은 가장 마지막 단계, 저마다 다른 성질을 가진 식물에 대해 제대로 알고 건강에 유익한 차를 만드는 게 우선이라는 얘기다.

그녀가 6년간 운영해 온 음식점을 정리하고 차를 연구한 지는 3년째다. 현재 식물자원관리사, 약용식물자원관리사, 꽃차 1급 소믈리에 자격증을 갖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한국산야초꽃차진흥원이 개최한 2014 대한민국 산야초꽃차대전에 출전해 동의건강차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그만큼 정 대표의 꽃차는 보기에도 예쁘고,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3박자를 갖춘 건강차다.

꽃차 만큼 많은 단골 고객의 인기를 끄는 점심메뉴는 해물칼국수와 오징어덮밥이다. 메뉴는 단출해도 점심시간이 가까워오자 하나 둘 손님이 들어온다. 해물칼국수는 10여 가지 해물로 육수를 내고, 파래를 섞어 녹색면을 뽑아 낸다.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진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에 쫄깃한 면발까지 맛이 일품이다. 비단조개, 오징어 등 해물과 함께 호박, 감자를 썰어 넣었다. 매콤한 양념에 갖가지 채소와 오징어가 넉넉하게 들어간 오징어덮밥도 입맛을 돋운다. 김치 맛을 보니 수년간 음식점을 운영해온 솜씨가 드러나고, 산야초발효액을 넣어 짜지 않고 상큼한 장아찌는 고추, 깻잎, 가시오가피, 머위대 등 종류가 다양하다.

그녀는 "요즘같이 쌀쌀한 계절에 체질에 맞는 차를 수시로 마신다면 건강을 챙기는데 좋다"며 "가게를 찾는 손님들이 몸에 좋은 차 한 잔, 따뜻한 점심 한 끼를 드는 동안 힐링의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차는 두메한방차(7천원), 두메발효차(꽃·잎·뿌리·열매/5천원), 산야초건강차(5천원), 핸드드립 커피(5천원)로 차 종류는 500여 가지다. 고객 취향이나 체질에 따라 충분한 설명을 통해 추천해 준다. 점심식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2시까지 이며, 오징어덮밥(7천원), 해물칼국수(6천원) 외에 여름철에는 도토리묵밥(6천원)도 먹을 수 있다.

일산동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장례식장 건너편에 위치, 영업시간은 오전9시~밤10시.

▷문의: 747-7736 / 네이버 블로그 '두메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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