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봉초교와 고산초교는 지난 3일 큰 학교와 작은 학교의 상호 지원을 약속하는 MOU를 체결했다.

고산초교는 농촌인구 감소 및 출산률 저하로 인한 학생 수 감소로 존폐위기를 겪고 있으며, 태봉초교는 학급당 학생 수가 과밀화된 상태이다. 이에 양 학교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묘안을 냈다.

내년부터 고산초교는 태봉초교 학생들에게 주말농장이나 텃밭, 야영지, 실습지 등 자연 친화적 교육 장소를 제공하고, 태봉초교는 고산초교 학생들을 위해 상담복지사를 파견, 고산초교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도움을 주게 된다.

또한 양 학교 교직원들이 공동연수를 통해 연대감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함께 원주교육지원청의 통학구역 조정으로 태봉초교와 고산초교는 공동학구를 갖게 됐다.

고산초교 관계자는 "이번 MOU로 도교육청에서 진행하는 작은학교 희망만들기 사업에 힘을 보태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작은학교 희망만들기 모델학교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