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구 원주의료생협)이 지난달 30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사회적협동조합 인가를 받아 보건·의료·복지·요양사업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2002년 원주한살림, 밝음신협, 원주생협의 공동출자로 기반을 조성하고 원주시민이 참여한 원주의료생협은 2007년 사회적협동조합 인가를 받아 저소득층 및 복지사회계층 요양·복지, 의료서비스를 펼쳐왔다.

지난 7월 원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하 원주의료사협) 전환총회를 개최해 3개월만에 정부 인가를 받은 것으로 11월 중 등기절차를 마무리하고 사회서비스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원주의료사협 박준영 이사장은 "소외계층이 병이 들면 원주시보건소나 의료원 같은 공공의료시설을 방문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만 1차 진료기관이 적절하게 치료할 작은 질병은 공공기관이 다루기 어려웠는데 사회적협동조합을 통해 이런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의료사협은 조합원 중심으로 장기요양서비스, 건강교실 등을 진행하며 질병 사전예방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또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환자에게 맞춤형 진단·처방·사후관리를 했다. 기존 의료기관들이 돈이 안돼 포기했던 의료서비스를 건강한 지역사회 구현이라는 목적아래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

하지만 사회적협동조합 인가를 통해 조합원가족 1천600세대뿐만 아니라 시민을 대상으로 이러한 서비스를 펼치게 됐다.

박 이사장은 "공적 의료서비스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그동안 정부나 지자체가 감당하지 못했던 의료복지서비스를 원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 추진함으로써 보건·의료·복지·요양 서비스가 확대되게 됐다"고 말했다. 원주의료사협은 지역사회 건강권을 확보하고 지켜나가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