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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3분진료' 사라진다
'일차의료 시범사업' 선정…맞춤형 교육·상담
2014년 10월 27일 (월)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30세 이상 원주시민 4명 중 1명 꼴로 발병하는 고혈압을 비롯해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 환자들이 앞으로는 동네의원에서 체계적인 교육·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의사를 잠깐 만나고 약을 처방받는 '3분 진료'가 일반적이었지만 원주시가 '지역사회 일차의료 시범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의사 역할이 강화돼 의료서비스가 개선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공모를 통해 원주시, 서울 중랑구, 경기도 시흥시 등 5개 지자체를 시범도시로 선정했다. 만성질환자를 집중 관리함으로써 합병증 발생률을 줄여 의료비 절감 및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원주시가 지난해 시민 900여명을 대상으로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실시한 결과 의사에게 고혈압을 진단받은 30세 이상은 전체의 23.1%를 차지했다. 고혈압을 진단받은 30세 이상 중 협압조절약 복용비율은 84.7%로 조사됐지만 고혈압 관리에 관해 교육을 받은 비율은 27.3%에 불과했다.

또한 30세 이상 중 당뇨병 진단자는 10%였고, 이중 인슐린 주사나 당뇨병약으로 치료를 받는 사람은 89.9%에 달했지만 당뇨병 관리교육을 받은 사람은 31.1%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3분 진료'로 인해 충분한 교육이나 관리는 이뤄지지 않았던 셈이다.

그러나 시범도시 선정에 따라 내달 초 일차의료지원센터가 개관하며, 내년부터는 동네의원에서도 교육 및 관리가 이뤄질 예정이다.

원주시의사회가 이 사업을 위탁받아 운영하기로 하고, 중앙동 중앙메디컬빌딩 2층에 일차의료지원센터를 설치했다. 이곳에는 의사, 간호사, 영양사가 배치돼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교육 등을 실시한다.

또한 원주시의사회는 공모를 통해 시범사업에 참여할 병·의원을 모집한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면 환자별로 맞춤형 교육·상담을 위한 진료시간이 늘어나지만 늘어나는 시간 만큼 진료수입이 제공돼 의료 서비스 질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원주시보건소 관계자는 "병·의원 대부분이 시범사업에 참여하겠다는 분위기"라며 "일차의료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보건소와 병·의원이 협력해 만성질환 예방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건강도시 이미지를 굳혀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는 올해부터 2016년까지 매년 이 사업에 2억2천만원 가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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