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열린 원인동 효 나눔 경로잔치에서 색소폰을 연주하고 있는 최근영(오른쪽) 동대장.

원인동 예비군동대(동대장: 최근영)가 원인동 주민들과 소통하고 화합하기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펼쳐 귀감이 되고 있다. 원인동 예비군동대는 주민친화형 부대라는 평가를 받아 지난 10일 소속 부대인 36사단 108연대로부터 우수부대 표창을 받았으며, 지속적으로 협조한 이영호 원인동장은 감사장을 받았다.

원인동 예비군동대는 원인동에서 어려운 일이 발생했을 때 인적·물적 지원을 펼치고, 행사 때는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원인동 일대가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빈집과 우범지대가 늘어나자 지속적인 순찰을 펼치고 있다. 게다가 노후된 집들이 많기 때문에 장마 때면 순찰을 강화해 피해를 예방하는 한편 재해 발생 시 적극적으로 대민지원에 나서고 있다.

작년 여름 축대가 무너져 곤혹을 치러야 했던 90대 독거노인의 집을 방문, 108연대로부터 20여명의 병력을 지원 받아 토사를 치우고 집을 보수한 사례도 있다. 독거노인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연탄을 배달하기도 했다.

수준급의 색소폰 연주 실력을 뽐내는 최근영(51) 동대장은 경로잔치 등 행사 때 공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8일 원인동새마을회 주관으로 열린 경로잔치에서도 연주실력을 선보였다. 최 동대장은 "주민들과 호흡하면서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것도 막중한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