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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래, 효자 작물로 발전시켜야
2014년 10월 06일 (월) 정성윤 다래나무농원 대표 wonjutoday@hanmail.net
   
 

다래는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는 토종 과수 중 하나이다. 고려가요인 청산별곡에 나올 정도로 아주 오랫동안 서민들에게 사랑을 받던 과일이었으나 육종 기술의 발달과 새로운 품종의 과일들이 수입되면서 점점 잊혀 가는 과일이 되었다.

하지만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키위의 경우 중국의 유전자원이 뉴질랜드로 넘어가 전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과일이 되었듯이 우리가 알고 있는 다래도 뉴질랜드에서 새로운 품종이 개발되고 '키위베리'라는 이름으로 상품화돼 판매 되고 있으며 다래의 자생지 중 하나인 우리나라도 이를 수입 하고 있다. 그들이 다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다래에 무언가 매력이 있지 않을까?

다래는 키위보다 ¼정도로 작다. 키위는 과일 표면에 털이 있고 껍질이 두꺼워 까서 먹어야 하지만 다래는 표면에 털이 없으며 매끈하고 껍질이 얇아 껍질째 먹을 수 있어 간편하다.

또한 껍질에 다량으로 함유돼 있는 항산화성분을 그대로 섭취할수 있다. 영양학적으로는 비타민 함량이 매우 높고 식이섬유가 많아 다이어트 및 변비해소에 탁월하다. 식약청이 인정한 기능성 원료 중 면역기능을 강화하는 성분으로 다래의 추출물이 등록되어 있을정도로 기능성에서도 뛰어나다.

이렇게 좋은 과일이 최근에 들어서야 다시 재조명을 받게 되었다.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는 겨울이 길고 추우며 산지가 많은 강원도의 지리적·기후적 특성에 가장 적합한 과종으로 다래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크기가 크고 품질이 뛰어난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여 농가에 보급하면서 농가의 소득작목으로 육성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이곳 원주가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면서 강원도에서 가장 많은 면적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산에서 자연적으로 자라던 것만 생각해서 심어놓기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모든 작물이 재배자의 손길과 관심이 있어야 좋은 상품이 되듯 다래도 마찬가지였다.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 원주는 전국에서 가장 좋은 품질의 다래를 생산하고 있는 지역이 되었으며 최근 농산업 트랜드인 6차산업과 연계할수 있는 가장 좋은 작목이 되고 있다. 치악산의 자연 환경과 다래의 좋은 성분, 발효가공 기술을 이용하여 다래 와인과 식초 등을 개발하고 있다.

관광산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캠핑붐이 일고 있는데 원주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다래를 접목한 캠핑장이 내년부터 호저면 일대를 중심으로 개장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덩굴성인 다래나무를 이용해 캠핑족들은 시원한 그늘과 아름다운 다래 열매를 감상할 수 있고 농가는 다래 열매를 통한 농업소득은 물론이거니와 소득 발생이 없는 시기에 캠핑장을 운영해 농외소득을 올릴 수 있어 앞으로 기대가 매우 크다.

또한 면역 기능성이 높은 다래를 이용해 아이들과 젊은 주부들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행사와 체험과 문화를 접목한 팜파티 등 농촌관광 연계 프로그램 등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 젊은 세대에겐 낯설기도 해 어려운 점도 있지만 오히려 이런 점을 장점으로 이용하면 다른 지역과 차별화 시키는데 효과적일 수 있다.

또 새로운 다양한 상품으로 개발해 원주지역 농가들에게 높은 소득과 희망을 주는 작목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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