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원주투데이포털 | 6.4지방선거 맛집캘린더
 
  최종편집 : 2015.6.1 월
   
> 뉴스 > 독자마당 > 독자투고
     
문화재지킴이로 활동하며…
원주에 대한 자신감 생겼다
2014년 10월 06일 (월) 이슬아(육민관고 2) wonjutoday@hanmail.net
   
▲ 육민관고 문화재지킴이단이 법천사지를 탐방했을 때.

문화재 지킴이단 활동 전, 나는 원주에 대해 무지했다. 애향심의 부재는 지역 속 문화재에 대한 관심의 부재로 이어졌다. '내가 왜 이런 작은 도시에 태어났는지, 볼 것도, 먹을 것도, 놀 곳도 없는지…. 대학생만 되면 원주를 떠나 서울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문화재는 관리 주체가 나라인 것으로만 생각했고, 보존하고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것만 알았지 실천하기엔 방법이 없다고 합리화시키며 관심을 갖지 않았다.

하지만 문화재 지킴이단 활동은 나의 인식의 틀을 변화시켰다. 지금 나는 원주에 대한 자긍심과 자랑스러움, 그리고 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보존 의식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인식하지 못했을 뿐이지 원주는 참 괜찮은 도시이고, 문화재는 지역 사회 구성원들이 보존해야 할 역사의 산물이었다.

문화재 지킴이단은 문화재청으로부터 각 지역의 문화재들을 관리 문화재로 위촉받아 문화재 모니터링, 주변 환경 정화 활동, 문화재 알리미 활동 등을 하는 청소년 동아리이다.

육민관고 문화재 지킴이단은 4년 전부터 사적 제439호인 강원감영과 강원도 유형문화재 24호 구룡사 대웅전을 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 결과 재작년에는 문화재청장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UCC 경연대회에 출전하여 문화체육부장관상 수상 등 여러 상을 받았다. 재미로 시작한 동아리 활동은 아니었지만, 다양한 활동들은 단순한 정보 습득 이상의 재미를 느끼기에도 충분했다.

강원감영에서 관찰사가 지났던 길을 따라 걸으며 그 당시 사회의 양상에 대해 설명을 듣고, 관찰사와 같은 조선시대의 관직들을 게임으로 알아보기도 했다. 원주 시티 투어 버스를 타고 충효사, 흥원창, 법천사지, 거돈사지에 직접 가서 체험하며, 각 문화재에 담긴 역사, 전설 등에 대해 전문가의 설명을 듣던 시간이 가장 인상 깊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옛말은 역시 틀릴 것이 없었다. 원주의 역사를 한가득 품고 있는 문화재들의 모습을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는 활동은 유익하고 또 유익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사람들이 오간 흔적이 없어, 아직 시민들의 문화재에 대한 관심은 미약함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사람들이 자주 오가는 원주 따뚜공연장 옆의 시티투어버스 정류장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어릴 적 부모님과 전국의 유적지들을 여행했던 기억을 되살려 한번쯤 가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지난 해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주인공들은 자신들의 고향을 무시하는 말을 듣는다면 마치 지역 대표라도 된 듯 얼굴에 열을 올리며, 인구 수, 유명지 등을 줄줄이 외우며 응수했다.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강원도와 원주를 무시하는 타 지역 사람들에게 원주의 문화재와 역사에 대해 자신 있게 말해줄 수 있을 것 같다.

문화재 지킴이단 활동은 내가 살아왔고 살고 있고 살아갈 원주라는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있음을 느끼게 해준 소중한 경험이 됐고, 개인을 넘어서 지역사회라는 큰 틀 속의 나를 인식하게 됐다.
 

이슬아(육민관고 2)의 다른기사 보기  
ⓒ 원주투데이(http://news1042.ndsoft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기획특집: 시민의 발 시내버스, 인구
사건사고 브리핑
귀래 사랑의집 48년 악연 끊었다
4월 원주지역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제16회 장미축제…축하공연·체험행사
행구동 아파트 거래현황…현대아파트 3
제11회 청소년축제 성황
원주천에서 수달 서식 목격
(주)인성메디칼 원주 이전 지역주민
원주문화재단, 누구를 위해 존재하나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
강원도 원주시 서원대로 158 5층(단계동)  |  대표이사 오원집  |  Tel : 033)744-7114 / Fax : 033)747-9914
발행인: 심형규  |  편집인: 오원집  |  등록년월일: 2012년 4월 9일  |  등록번호: 강원 아 00125  |  사업자등록번호: 224-81-11892
Copyright 2009 원주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jtoday1@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