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동 피자헛 앞 도로의 교통사고 안전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이 경찰청 산하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3년 교통사고 다발지역 20개소' 자료에 따르면 단계동 피자헛 앞 도로는 전국에서 11번째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또한 단계동 K자형 교차로는 전국에서 19번째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등 다발지역 20개소에 원주는 2곳이나 포함돼 있었다. 단계동 피자헛 앞 도로에서는 지난해 3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68명의 부상자를 냈다.

단계동 K자형 교차로에서는 37건의 교통사고로 64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1년과 2012년 교통사고 다발지역에는 원주가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으나 지난해에는 2곳이나 포함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특히 지난해 강원도내 교통사고 다발지역 5곳이 모두 원주였다. 단계동 단계지구대 앞 사거리가 3위로 25건 발생했으며, 무실동 무실삼거리 22건, 단계동 단계사거리 20건 순이었다.

이처럼 교통사고가 단계동 K자형 사거리부터 단계사거리 사이에서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이 구역에 대한 특단의 교통사고 안전대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한 사거리, 오거리 등 교차로에서 집중 발생함에 따라 교통사고가 빈번한 교차로는 회전교차로로 전환하거나 미끄럼 방지 포장, 과속방지턱 설치 등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2013년 교통사고 다발지역 20개소 중 서울이 12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대구 4개소, 강원 2개소, 경기와 광주가 각각 1개소씩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