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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관심 가졌으면
2014년 09월 22일 (월) 이단비 연세대학교인문학부 1학년 wonjutoday@hanmail.net
   

몇 년 전, 동계올림픽 개최 장소 결과를 앞두고 온 가족이 모여 앉아 숨죽이고 기다렸던 때가 있었다. 카운트가 끝나고 평창이라는 두 글자가 울리는 순간 모니터 속에는 많은 평창군민들의 환호소리로 가득 찼었다.

모든 긴장과 걱정들이 기쁨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그곳은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스키 점프대 앞이었고 그 때까지만 해도 나는 내가 그곳에 직접 가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대학교에 입학하고 난 후, 여러 대외활동을 찾던 도중 YMCA와 재외동포재단에서 주최하는 재외동포 대학생초청연수에 대해 알게 됐고, 그곳에서 나는 잊지 못할 추억들과 값진 경험을 얻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된 계기도 이 봉사 덕분이었다.

사실 나는 청소년시절 대부분을 외국에서 지냈기 때문에 한국보다 내가 생활한 중국이 더 편하고 좋았다. 하지만 봉사를 통해서 내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에 대해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고 강원도라는 지역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었던 나는 마치 재외국민과도 같았다. 많은 사람들이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 쏟았던 노력들을 그제야 깨닫게 돼 너무나도 부끄러웠다. 높은 스키 점프대를 보는 순간 몸에 전율이 흘렀다. 그것은 마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부분에서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따는 순간, 김연아 선수가 멋진 연기로 감동을 이끌어 내는 순간과도 같았다. 몇 년 뒤면 그곳에서 많은 선수들이 경기를 펼칠 것을 생각하니 소름이 돋았다.

집에 돌아온 후 그 곳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며 다시 한 번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해 찾아보고 기사와 동영상들을 꼼꼼히 살폈다. 그러던 중 YMCA에서 당시 봉사자를 토대로 UCC를 찍는다는 사실을 접했고 반가운 마음에 바로 참여하겠다고 말씀드렸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홍보하는 차원에서 찍는 '웰컴 투 평창' UCC였다.

사실 나는 춤에 소질이 없지만 여러 사람들과 함께 좋은 마음으로 참여하다 보니 즐겁고 행복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이러한 일에 대해 무지했는데, 이제는 행복하고 자랑스러운 한국인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다른 많은 사람들 또한 잠시라도 틈을 내서 동계올림픽은 무엇인지, 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에 대해서 알게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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