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동에는 11개 아파트에 7천684세대가 살고 있다. 무실동 1만2천200여 세대, 3만1천500명 중 63%가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 아파트 특성상 이웃간 소통이나 공동체 활동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공동체문화 복원과 주민간 소통을 위한 대규모 마을축제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6월 강원도로부터 마을공동체 활력화 사업에 선정된 무실동주민자치위원회는 오는 12월 1일 신청사 준공식을 기념해 대규모 마을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각 아파트마다 아파트 축제를 열어 주민들간 화합과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명숙 무실동장은 "갈수록 도시화되고 아파트 문화가 확산되는 만큼 소통하는 기회가 부족하다는 것을 실감한다"며 "세영리첼, 우미린 등 새로 전입하는 세대들을 위해서라도 주민들간 화합하는 시간을 갖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이 주민자치위원회 프로그램으로 갈고 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12월 청사 준공식 때 재능기부로 공연을 펼치기로 했고 무실동 주민센터는 주민들간 하나되자는 의미로 무실동가를 발표하기로 했다.

또한 아파트마다 마을축제 개최를 권장하기로 했다. 요진아파트는 9~10월 중 마을축제를 계획중이며, 무실주공 6단지 아파트도 마을축제에 동참할 뜻을 밝혔다.

이 동장은 "지난해 e편한 세상아파트에서 벼룩시장을 열어 수익금을 불우이웃에게 전달했다"며 "이런 행사를 통해 이웃들간 화합은 물론 소외계층을 돌보는 시간을 갖게 돼 주민들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무실동은 마을공동체 사업 일환으로 다문화가정과 함께 송편빚기, 한지문화제 참석 및 원주 유적지 관광 등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