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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맞는 약차
2014년 09월 01일 (월) 김인년 행복한한의원 원장 wonjutoday@hanmail.net
   

내 몸에는 어떤 약차가 좋을지 동의보감을 참고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수능시험이 100일도 남지 않은 수험생. 공부하느라 머리는 과열상태겠죠. 이렇게 머리와 눈을 많이 쓰는 수험생이나, 업무 과로와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들에게는 국화꽃차가 제격입니다.

국화는 그 성미가 약간 찬데 어지럼증이나 두통을 없애고 눈의 충혈을 완화시키며 눈을 맑게 한다고 합니다. 이맘 때부터 서리가 내리기 전에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려서 밀봉해두고, 따끈한 물에 10분정도 우려내 기호에 따라 꿀을 조금 타서 드셔도 좋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술많이 드시는 분들에게는 칡차를 권합니다. 동의보감에 보면 칡은 "술로 인한 병이나 갈증을 멎게 하는데 아주 좋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즉 숙취해소에 좋은 거죠. 은근한 불로 1시간 정도 달여 드시는데, 꿀을 약간 넣어 드셔도 좋습니다. 또 갈화는 칡의 꽃인데, 9월쯤되면 보라색 꽃이 포도송이처럼 열립니다. 그때 따다가 그늘에서 말려 쓰는데, 차로 드시면 주독을 푸는 작용이 뛰어납니다.

만성피로에 찌든 현대인들에게는 구기자차를 꾸준히 마실 것을 추천합니다. 구기자는 대표적인 보약재인데 특히 노화 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서 각노(노화를 물리침)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동의보감에 보면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늙지 않으며, 더위와 추위를 타지 않고, 눈을 밝게 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장수한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변이 시원찮은 중년 이상의 남성에게는 산수유차가 좋습니다. 동의보감에 보면 산수유는 "신장의 기운을 도와 정력을 좋게 하고,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하며, 소변이 잦은 것과 노인이 소변을 조절하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에 만성적으로 피로하고, 소변을 자주보며, 소변 후에도 잔뇨감이 있거나, 허리와 무릎이 시린 사람은 산수유차를 꾸준히 오래 마시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가을에 붉게 익은 산수유를 채취하여 딱딱한 씨앗을 발라내고 과육과 껍질만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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