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 깊숙이 생채기가 나는 사건을 겪게 되면 그 상처는 결코 쉽게 사라지지 않고 트라우마로 자리잡으면서 순간 순간 마음을 괴롭힐 수 있다. 가능하다면 무난하고 평탄한 삶을 사는 것이 정신건강에 유익하다는 의미다.

하지만 인생은 누구에게 무슨 일이 생길지 미리 알려주지 않는다. 또 잔인하게도 한 사람에게 우여곡절이 연속 거듭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사건·사고가 발생하거나 어려움이 닥쳤을때좀 더 유연하고 침착한 마음으로 상황을 대면하고 대처할 수 있는 단단한 정신력이 필요하다. 인생의 위기를 잘 넘기고 단단해지기 위해서는 평소 어떠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유리할까.
　
내면에 쉼터 마련하기…혼자만의 조용한 시간 필요

정신력이 강한 사람들이 쉽게 흔들리지 않는 이유는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을 모면해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자신만의 도피처가 있기 때문이다.

심리치료사 피에로 페루치는 미국언론매체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집안에 자신만의 안식처가 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마찬가지로 우리의 내면에도 이와 같은 쉼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호흡을 가다듬고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는 내면의 공간이 있으면 보다 침착하게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평소 명상이나 기도 시간을 갖는 등 자신의 내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면 도움이 된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보다 침착한 자세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종교가 있는 사람이라면 조용한 장소에서 기도하면 흥분된 마음이 가라 앉고 평정심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
　
성공의 기억 떠올리기…자신감 회복에 도움

인생의 곡선은 평탄하지 않다. 누구나 굴곡은 있기 마련이지만 경사가 완만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가파른 사람도 있다.

특히 반복되는 실패로 굴곡이 심하면 자신감이 떨어져 작은 일에도 쉽게 동요되고 모두 포기하고 '될때로 되라'는 식의 마음을 갖기 쉽다.

하지만 인생은 본인의 실수나 잘못이 없더라도 타인에 의해서 안 좋은 결과를 얻는 경우도 많다. 그렇더라도 좌절할 필요는 없다. 어쩌다보니 나쁜 일이 연속된 것일 뿐 이와 같은 결과에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과거 자신이 잘 한 일이나 좋았던 일들을 떠올리다보면 얼마든지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다.
　
과감한 휴식 취하기…여행으로 평안 회복

때로는 과감하게 일에서 손을 떼고 휴식을 취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정 상황이 몸과 마음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긴장시키고 불안감을 증폭시킨다면 그 상황으로부터 잠시 떨어져 나와 좀 더 객관적인 마음으로 상황을 되돌아보고 정리해보는 것이 좋다. 지속된 스트레스 속에서는 판단력이 흐려지기 마련이다.

반면 정신을 혼란케 하는 상황으로부터 멀어져 머릿속을 정리하고 나면 좀 더 날카로운 판단력이 깨어난다. 무조건 밀어붙이는 것만이 상책은 아니다. 때로는 일을 연기시키거나 속도를 늦추고 돌아가는 것이 오히려 지름길일 때가 있다.

그 일과 거리를 두고 바라보기 위해서는 현재 살고 있는 지역을 잠시 벗어나는 것도 좋다.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장소를 찾아 여행을 하다보면 몸과 마음에 평안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   (자료제공: 코메디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