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에서 LH로 소유권이 이전되지 않아 그 동안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했던 치악전술훈련장 토지에 대해 분양자들이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LH는 2009년 원주혁신도시를 분양하면서 치악전술훈련장 부지 소유권을 2012년 말까지 분양자들에게 넘겨주기로 했다.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했지만 국방부와의 조율이 쉽지 않았고 치악전술훈련장 이전 부지 주민들의 민원으로 소유권 이전이나 재산권 행사는 할 수 없었다.

하지만 강원도는 지난 20일 보도자료에서 "국방부가 기부재산 변동 없이 양여재산 일부를 합의각서에서 제외해 국유재산을 매입하는 조건으로 매각 승인을 했다"며 "현재 국방시설본부 국유재산처에서 토지사용허가가 검토 중이며 곧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분양자들의 민원이 수 년째 지속되는 상황에서 LH가 치악전술훈련장 이전부지를 기부대양여가 아닌 부지매입 후 보상으로 사업방식을 바꾼 것. LH강원원주혁신도시사업단은 지난 20일부터 해당부지 43필지 소유자들에게 사용승낙서를 발송했다.

이로 인해 분양자들은 해당 부지에 건물 신축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LH가 국방부로부터 해당 토지를 매입한 후 지적정리, 토지분할, 등기이전 절차가 남아있어 소유권 이전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