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본격 뛰어들었다. 원창묵 시장은 오는 27일 중국 청도시로 출국해 30일까지 머물며 청도시와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원주시는 밝혔다.

중국 산둥반도 동남부 해안에 위치한 청도시는 중국 10대 레저도시이자 우수 관광도시로 꼽히고 있다. 유럽과 현대, 전통이 뒤섞인 독특한 전경을 지녀 중국 속의 작은 유럽으로 불리며, 인구는 838만여명이다.

원주시는 원주를 중심으로 인근 시·군의 관광자원을 둘러볼 수 있는 3박4일 또는 4박5일 관광상품을 개발해 청도시 주민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 전원형 미술관인 오크밸리 내 '뮤지엄 산'을 비롯해 지정면 원주레일바이크, 무실동 허브팜, 원주한지테마파크 등으로 관광상품을 만들 계획이다. 또한 행구동 수변공원과 길카페 야경도 관광상품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원주시 관계자는 밝혔다.

원 시장은 "수변공원에 설치된 데크는 물론 무동력 분수, 기후변화홍보관을 지역의 특화된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 "중국 관광객들이 전통시장을 둘러보며 전통시장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청도시에서는 올해 세계원예박람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원 시장은 이곳도 방문해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원주화훼특화관광단지 조성계획을 가다듬을 계획이다.

이와함께 원주시는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장터열차에 이어 와인열차 운행을 코레일과 논의 중이다. 지난달 26일 처음으로 운행된 장터열차는 청량리에서 280여명이 열차로 원주를 방문해 치악산 트레킹과 원주레일바이크를 탄 뒤 원주역 앞에 개설한 직거래장터에서 원주농특산품을 구입하고 돌아갔다.

원주시는 매주 토요일 강원감영에서 농특산품 직거래장터가 열리고 있어 다음 장터열차는 토요일 운행해 강원감영과 직거래장터를 소개하기로 했다. 또한 열차에서 와인을 제공하는 와인열차 운행에 대해서도 코레일 측과 의견을 좁혀가고 있다고 원주시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원주시에서 취합한 관광객 수는 지난 2009년 2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2012년 339만여명, 2013년 397만여명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수도권과의 접근성 및 교통요충지 장점을 적극 활용하고, 현재의 관광자원을 잘 엮어 훌륭한 관광상품을 개발하면 원주도 관광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