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원주투데이포털 | 6.4지방선거 맛집캘린더
 
  최종편집 : 2015.6.1 월
   
> 뉴스 > 정치·행정 > 지방의회
     
원주시의회, 원구성 했지만…모양 구겼다
타협의 정치 실종…4개 상임위원장 새누리당 독식
2014년 08월 04일 (월)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
   
▲ 7월 29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실시된 상임위원장 선거.

7대 원주시의회가 우여곡절 끝에 전반기 원구성을 완료했다. 겉으로는 정상화된 모습이지만 속사정을 들여다 보면 의장선거와 상임위원회 배정, 상임위원장 선출과정에서 노출된 의원들간 갈등의 앙금이 그대로 남아있어 앞으로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도내 18개 시·군 의회 중 가장 늦게까지 원구성을 놓고 진통을 겪은 시의회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린 제172회 임시회에서 상임위원회 배정 및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원구성을 마무리지었다. 지난달 7일 7대 시의회가 개원한지 20여일만이다.

지난달 29일과 30일 이어진 상임위원장 및 의회운영위원장 선거에서는 예상대로 새누리당 의원들이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모두 독점하는 결과를 낳았다. 새누리당 허진욱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류인출 의원이 맞붙은 행정복지위원장 선거에서는 허진욱 의원이 16표를 얻어 2표를 얻는데 그친 류인출 의원을 제치고 전반기 위원장에 당선됐다.

무효는 1표, 기권은 3표였다. 새누리당 김명숙 의원과 이재용 의원이 단독 입후보한 산업경제위원장과 건설도시위원장 선거는 김 의원이 16표(기권 4표), 이 의원이 17표(무효 2표·기권 1표)를 얻어 각각 전반기 산업경제위원장과 건설도시위원장을 맡게됐다.

30일 의회운영위원장 선거에서도 역시 단독 입후보한 전병선 의원이 15표(무효 1표·기권 3표)를 얻으면서 당선됐다. 각 상임위별로 이어진 회의에서는 행복위 부위원장 하석균, 산경위 부위원장 황기섭, 건도위 부위원장 전병선, 운영위 부위원장 이은옥 의원 등 모두 새누리당 의원이 선임됐다.

이상현 의장은 "20여일간 의회가 공전하는 등 시민들이 기대하는 의회상을 보여주지 못해 송구스럽다"면서 "원구성이 완료됨에 따라 이제는 그동안의 갈등을 풀고 의회 본연의 입장에서 '시민 중심의 의회' '현장 중심의 의회' '정책 중심의 의회'를 구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갈등 1, "의장·부의장 거취 표명하라"

원구성을 하기까지 과정도 순탄치만은 않았다. 지난달 28일 본회의장에서는 본회의가 20여분 정회되는 소동을 겪었다. 개회에 앞서 새누리당 전병선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유석연·이성규 의원 등이 의회 파행의 책임을 물어 이상현 의장과 한상국 부의장의 공식적인 사과와 거취표명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결국 이상현 의장이 "의회 파행에 대해 시민과 동료 의원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앞으로 의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하고, 한상국 부의장도 "시의회가 전례없이 파행된 것에 대해 동료 의원들과 시민에게 의장단의 한 사람으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머리를 숙였다.
 
갈등 2, "명분과 실리 모두 놓쳤다"

자리에 연연치 않겠다며 상임위원장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공언했던 새정치민주연합은 류인출 의원이 독자적으로 행복위원장 후보로 등록하고, 2표를 얻어 탈락하면서 명분과 실리를 모두 놓쳤다는 반응이다. 새누리당 허진욱 의원이 16표를 획득한 것으로 미루어 보면 당내에서도 반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류 의원은 사석에서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새누리당에도 상식적인 의원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당선을 기대하기보다 그 표심을 확인하고 싶어 후보로 등록했던 것"이라고 했지만 후보등록과 관련, 같은당 의원들에게조차 사전에 이해를 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 A 의원은 "상임위원장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조속한 의회 정상화를 요구한 것은 명분이라도 찾자는 것"이었다며 "결국 명분도 실리도 모두 잃은 꼴이 됐다"고 한탄했다.
 
갈등 3, 다수당의 횡포…책임도 네 몫

새누리당이 4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독점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상임위 부위원장 자리도 모두 거부했다. 사실상 '새누리당의 들러리를 서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운영위원회에 단 한 명의 소속 의원도 참여하지 않기로 하면서, 우회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의회 일각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힘의 논리로 밀어붙인 새누리당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새누리당이 4개 상임위를 모두 장악했으니 앞으로 의정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책임도 새누리당에게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한 '선긋기'라는 분석이다.

이처럼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갈등이 계속될 경우 시의회가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의회의 각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민사회단체 한 관계자는 "지방의회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야 할 의원들끼리 진영논리에 휩싸이면서 시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7대 시의회 전반기 원구성

▷의장: 이상현(무소속) ▷부의장: 한상국(새정치) ▷행정복지위원회: 허진욱(위원장) 하석균(부위원장) 김인순 박호빈(이상 새누리) 한상국 류인출 김정희(이상 새정치) ▷산업경제위원회: 김명숙(위원장) 황기섭(부위원장) 조창휘 이은옥(이상 새누리) 신재섭 용정순 위규범(이상 새정치) ▷건설도시위원회: 이재용(위원장) 전병선(부위원장) 권영익 김학수(이상 새누리) 곽희운 유석연 이성규(이상 새정치) ▷의회운영위원회: 전병선(위원장) 이은옥(부위원장) 허진욱 하석균 김인순 김명숙 조창휘 이재용 김학수(이상 새누리)

김민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원주투데이(http://news1042.ndsoft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기획특집: 시민의 발 시내버스, 인구
사건사고 브리핑
귀래 사랑의집 48년 악연 끊었다
4월 원주지역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제16회 장미축제…축하공연·체험행사
행구동 아파트 거래현황…현대아파트 3
제11회 청소년축제 성황
원주천에서 수달 서식 목격
(주)인성메디칼 원주 이전 지역주민
원주문화재단, 누구를 위해 존재하나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
강원도 원주시 서원대로 158 5층(단계동)  |  대표이사 오원집  |  Tel : 033)744-7114 / Fax : 033)747-9914
발행인: 심형규  |  편집인: 오원집  |  등록년월일: 2012년 4월 9일  |  등록번호: 강원 아 00125  |  사업자등록번호: 224-81-11892
Copyright 2009 원주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jtoday1@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