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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서비스를 환원하다
2014년 07월 28일 (월) 김춘희 상지대학교사회복지정책대학원 wonjutoday@hanmail.net
   

사회복지사로 재직하면서 좀 더 체계적이고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배움의 연장선상에 오르기로 결심하고 학업에 임한지 어~언 2년째. 일본 남규슈지역의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에 위치한 16곳의 사회복지시설기관을 방문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첫째,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저출산 고령화 현상에 발맞춰 아동복지와 노인복지를 접목 한 시설들을 볼 수 있었다. 아동보육시설과 데이케어센터를 함께 운영하면서 점심식사 같이하기, 생일잔치, 재롱잔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를 통해, 아이들에게는 어르신을 공경할 줄 아는 마음과 편견 없는 사람으로서의 인성교육에 주력하고 있었다. 그리고 어르신들에게는 활동적인 어린이의 에너지를 얻어 즐거움을 느끼게 하고, 재활용 메모장을 만들어 의미 있는 선물을 할 수 있게 하는 등 삶의 행복을 찾아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기관들의 이러한 운영이념을 보면서 해마다 봄, 가을로 지역주민들과 어르신들을 모시고 어린이집과 연계하여 작은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는 우리지역의 연세요양원(원장: 박창호)이 떠올랐다.

둘째, 우리가 생각하는 정상화가 진정한 정상화라고 할 수 있는가? 라는 의문을 던지면서 사회복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실시하게 되었다는 한 시설장과의 만남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그는 우리의 기준에서 생각하는 정상화가 장애를 가진 그들의 기준에서도 진정한 정상화라고 할 수 있는가? 의문을 갖기 시작하면서 그들이 행복함을 느낄 수만 있다면 꼭 지역사회속이 아니어도 된다는 이념으로 현 시설들을 운영하게 됐다고 했다.

우리는 가끔 비정상화를 정상화라 여기며 오류를 범한다. 진정한 정상화의 의미가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처음 시설입구에 들어섰을 때 한마을이라 칭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건물들이 있었는데 도자기 공예, 목공예, 천으로 만든 미술작품 전시관 등 온통 미술과 관련된 시설들이 우리에게 흥미로움을 제공하고 있었다. 미술을 접목한 사회복지시설이라는 점이 참으로 독특하고 신선하다고 생각했다.

셋째, 기관에 처음 들어섰을 때 지은보덕이라는 기념비가 한눈에 들어왔다. 우리는 여과 없이 기념비의 의미를 질문했다. 마치 준비하고 있었던 듯 아주 즐겁게 설명해주시는 시설장의 행복한 눈빛을 엿볼 수 있었다.

최초 기관설립자는 13명의 동료들과 의무병으로 전쟁터에 나갔다가 모두 전사하고 홀로 돌아왔다고 했다. 이를 계기로 '우리를 위해 희생을 감수하신 선조의 은혜에 보답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 고맙다는 인사를 받으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는 의미로 설립이념비를 세우게 되었다고 설명해 주었다.

넷째, 사회복지 입소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케이스워크에 주력하는 기관운영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개호보험 등급판정을 받은 70명의 대상자가 모두 1인1실 사용을 기본으로, 식사시간이나 취침시간 등 개인 습관에 맞춘 케어를 실천하고 있었다.

거부감 없는 환경조성을 위해 이용 어르신이 평소 사용하던 소품이나 가구를 사용할 수 있게 배려하는 부분, 입욕, 배설에 대한 부분까지도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시설방침을 보면서 '정말 뼈 속까지 개별화를 실천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의 사회복지정책이 대규모 시설에서 소규모 그룹홈 지원에 치중돼가고 있다. 이는 일본의 사회복지정책방향이 대규모 시설중심에서 지역사회의 소규모 그룹홈 중심으로 변화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사회복지에서 서비스란 '최~선을 다하는 것' 이라는 지도교수님의 가르침처럼 우리 모두가 '최~선을 다하는 사회복지사'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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