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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적극적인 농업행정 필요
2014년 07월 21일 (월)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

지난 주 원주에서는 문막농협에서 주최한 옥수수축제가 열렸다. 축제가 열린 문막체육공원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고. 축제장에 쌓아 놓은 옥수수상자들이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

문막농협은 지난 해부터 옥수수축제를 개최해 많은 양의 옥수수를 직거래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농민들이 도매시장으로 출하하는 것보다 더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가락동 농산물시장에 출하한 농민은 박스 당 5천원 정도를 받았다고 한다.

반면에 옥수수 축제에 내 놓은 농민들은 8천여원을 받았다. 농협에서는 축제비용 등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갔겠지만 농민들은 도매시장에 출하하는 것보다 더 많은 소득을 올린 것이다.

지난 주 만난 한 농민은 1만여 ㎡(3천여평)에 옥수수를 심어 최근 가락동 농산물 도매시장에 넘겼는데 이것 저것 들어간 비용을 제하고 나니 순소득은 100만원 정도에 불과했다며 허탈해 했다.

옥수수축제에 내놓았으면 소득을 더 올릴 수 있었지만 가뭄으로 출하시기가 빨라져 어쩔 수 없이 도매시장에 팔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유가 무엇이든간에 1만여 ㎡에 달하는 자기 땅에서 수개월 동안 땀을 흘린 댓가가 100만원 정도라면 누구라도 농사지을 기분이 나지 않을것이다.

그런데 소초면 흥양리에서 친환경 옥수수를 재배하는 한 농민은 다른 농민들에 비해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었다. 인터넷 홈페이지까지 개설해 온라인 판매도 하고 있는 이 농민은 박스당 1만5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도매시장에 넘긴 농민보다 3배 정도 많은 소득이다. 이 농민이 다른 농민들과 다른 점은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해 품질을 높이고, 출하 시기를 조금씩 달리해 직거래 위주로 판매한다는 점이다. 재배방법, 심는 시기, 출하방법 등을 잘 연구해서 농사를 지으면 더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는 좋은 사례이다.

하지만 이 농민처럼 꾸준히 연구하고 노력하는 농민은 그리 많지 않다.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고령화하고 있는 점도 이러한 상황을 부추기고 있다. 농민들이 스스로 달라지기 바라는 것만으로는 잘사는 농촌은 요원하다. 따라서 농업소득 증대를 위해서는 지자체나 농협의 보다 세심하고 적극적인 행정이 요구된다.

지금까지는 지도하는데 머물러 있었다면 앞으로는 재배작목이나 출하시기 등을 적극적으로 관리해 애써 재배한 농산물을 헐 값에 파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저장시설을 확대해 출하시기를 조정하는 것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옥수수의 경우 냉동고에 보관했다 철이 지난 뒤에 판매하면 더 비싼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다.

또한 친환경농업과 품질향상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작목반을 활성화 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작목반이 활성화되면 재배방법 공유, 출하시기 조정, 유통방식 다변화 등 소득증대를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가능해 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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