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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병, 우습게 봤다가는…
2014년 07월 14일 (월)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앓는 질병이 바로 잇몸병(치주질환)이라는 보고가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자료에 따르면, 20세 이상의 성인은 과반수가, 35세 이후에는 4명 중 3명이, 40세 이상의 장·노년층은 10명 중 8~9명이 잇몸병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잇몸병에 시달리고 있지만 심각성을 크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잇몸병은 치아와 잇몸 사이에 치태와 치석(플라그)이 생기면서 박테리아가 번식해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는 병으로, 온갖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병의 뿌리로 꼽힌다.

잇몸병은 잇몸에만 염증이 국한된 치은염과 잇몸과 잇몸 뼈 주변까지 염증이 생기는 치주염(풍치)으로 구분한다. 보통 치은염으로 시작해 치주염으로 악화된다. 치은염은 양치질 습관을 바꾸고 약물치료만 해도 완치될 수 있지만 치주염으로 진행된 뒤에는 치료가 쉽지 않다.

염증이 잘 낫지 않아 아프고, 치아 틈새가 벌어지면서 흔들리면 이미 치주염으로 악화됐을 가능성이 높다. 초기에는 스케일링만으로도 치료할 수 있지만 심해지면 잇몸을 절개하고 깊숙이 박힌 치태를 긁어내야 한다.

치주염은 협심증, 동맥경화증, 심근경색증 등 심혈관 질환과 관련이 높다. 치주염을 앓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25% 정도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특히 25~49세 남성 치주염 환자의 심혈관 질환 유병률은 정상인보다 70%나 높다.

최근 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치주염이 있는 사람의 93%가 당뇨병 고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당뇨 합병증으로 치주염이 생길 수도 있다.

치주염을 막으려면 금연은 기본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치주염 발생률이 4배 이상 높다. 담배를 피우면 구강이 건조해지고 니코틴과 일산화탄소 등 유해성분이 잇몸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올바른 칫솔질은 치주염을 예방하는 데 필수다. 식사를 하고 나면 음식물 찌꺼기는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제거해야 한다. 또 하루에 한 번 정도는 구강 소독제로 소독까지 해주는 것이 좋다. 평소 치아 관리를 잘 하는 사람은 1년에 1회, 그렇지 않은 사람은 1년 2회 치과에서 치석 제거(스케일링)를 해주어야 한다.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부터 관리를 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40대 이후는 치석 관리에 보다 철저해야 진전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는 3~6개월마다 치과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칫솔질 기본…칫솔·치약 선택 중요

칫솔은 모가 부드럽고 머리 부분이 살짝 마름모 꼴 형태가 좋다. 칫솔모가 뻣뻣하면 치아 표면층을 갈아내고 잇몸에 상처를 입혀 염증을 일으키는 환경을 만든다.

머리부분이 뭉툭하고 크면 구석 구석 닦는데 방해가 된다. 치약은 거친 연마제가 들어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치아를 닦아주는 연마제 또한 부드러운 형태를 선택해야 플라그(이물질)를 제거하고 맛사지하듯 잇몸을 닦을 수 있기 때문이다.

치약은 칫솔모의 1/2~2/3 정도 짠 다음, 칫솔모가 눌리키지 않도록 가볍게 잇몸부터 치아 쪽으로 쓸어내듯 돌려가며 닦는다. 순서는 어금니 안쪽에서 바깥쪽, 앞니 안쪽에서 바깥쪽, 어금니 씹는 면, 혀 순이 바람직하다. 3분 정도는 닦아야 제대로 닦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
 
치실·구강청정제…세균 제거까지

플라그 뿐만이 아니라 세균은 치주질환의 원인으로 입냄새의 주범이다. 하루 두 번 정도 치실을 사용해 칫솔질로 제거하지 못한 이물질을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또 잠자리에 들기 직전이나, 점심 식사후 나른한 시간에 구강청정제로 입안을 소독해 주면 세균 제거에 도움이 된다.

구강청정제는 입안을 헹궈내는 가글 형태나 잇몸 구석 구석에 뿌려주는 스프레이 형태가 있는데, 가글은 가정에 놓고 쓰기에 좋고, 스프레이는 휴대하고 있다가 수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료제공: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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