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형순                                                              현영자

원주 문인화가들이 국내 최대 규모의 미술계 신인 등용문인 대한민국미술대전 문인화 부문에서 대거 입상했다.

(사)한국미술협회가 주최한 '제33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문인화 부문에서 송형순(66·원인동) 씨와 현영자(66·명륜2동) 씨가 특선을 수상했으며, 최운기 (사)한반도문화예술협회 사무총장을 비롯해 천금용·임관규·김남윤 씨 등 4명이 입선을 차지하는 등 원주 화단의 실력을 전국에 알렸다.

특히 나란히 특선의 영예를 안은 송 씨와 현 씨는 같은 나이의 10년지기로 현재 원주여성서화인회에서 각별한 우정을 나누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홍매'로 특선을 수상하는 송 씨는 문인화에 입문한지 20여년간 순천문인화대전과 단원미술대전, 강원문인화대전, 무릉서예대전 등 지역 내 크고 작은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실력파. 현재 원주여성서화인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서양화가인 부군 박상휘(71) 씨와 원인동에서 경원화방을 운영하고 있다. 슬하에 2남1녀.

'녹매'로 역시 특선의 영예를 안은 현 씨는 연세대 평생교육원 문인화 지도자과정 1기 출신이다. 진도 소치미술대전 특별상, 무릉서예대전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강원미술대전에서도 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가족은 부군 최기철(75) 씨와 2남. 장남 최혁 씨가 국악협회 원주지부장을 역임하는 등 가족 모두가 문화예술에 조예가 깊다.

한편 시상식과 입상작 전시회는 내달 2일 경기도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