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대 원주시의회가 지난 26일 폐회연을 끝으로 4년간의 의정활동을 마감했다. 아모르컨벤션웨딩에서 열린 폐회연에는 시의원과 의회사무국 직원, 원창묵 시장을 비롯한 원주시 국·소·본부장들이 참석했으며 원창묵 시장에게 공로패가, 시의원 전원에게 기념패가 전달됐다.

▲ 원주시의회 사무국은 지난 24일 시의회 의원모임방에서 제7대 원주시의원 당선자 교례회를 개최했다. 이날 교례회에서는 채병두 6대 시의장의 축하인사에 이어 의회사무국 직원 소개와 함께 향후 의사일정 및 의회 현황 등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제7대 원주시의회가 전반기 의장단 구성을 놓고 여야간 기 싸움이 계속되고 있어 개원 초부터 진통이 예상된다. 13석을 확보해 원내 다수당이 된 새누리당은 주도권을 쥐고 있는 만큼, 의장과 부의장은 물론, 2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가져가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7대 시의회 의석 비율이 13대 9로 구성된 만큼 전·후반기를 합쳐 12석의 의장단 중 전반기 부의장을 포함 7대 5의 배분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사위를 쥐고 있는 새누리당은 지난 26일 자체 경선을 실시해 의장 후보에 4선인 박호빈 시의원을, 부의장 후보에는 3선인 김학수 의원을 선출하고 4개 상임위 중 2개 상임위원장에 후보를 내겠다는 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소속 A 의원은 "다양한 의견이 있었지만 다수당으로서 제 역할을 하고 재선 이상 의원이 7명이나 된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이 상임위원장 두 자리만을 주겠다는 것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최종 시한까지 협상은 계속 하겠지만 새누리당이 방침을 고집할 경우 본회의 불참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강경 대응 하겠다는 입장이다.

새정치민주연합 C 의원은 "이런식이라면 우리당 소속 의원들이 후보등록이나 본회의 참석을 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까지 갖게 된다"며 "새누리당이 힘의 논리로 밀어붙일 경우, 파행에 대한 모든 책임도 함께 안고가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새누리당측에서도 우려의 시각은 존재한다. 자칫 새누리당이 의회를 독점하려는 것으로 시민들에게 비춰질 경우 부담이 될 것이란 지적이다. 반면 의회 구성비로 볼 때 상임위 2석이면 충분한 배려를 했다는 주장도 있다.

D 의원은 "상임위 2석도 새정치민주연합이 원하는 곳을 양보하기로 했다"면서 "3대3이 공평하고 4대2는 독점이라는 시각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27일 원구성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지만 양측의 입장차만 확인했을뿐 합의점은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은 김학수 의원과 전병선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은 용정순 의원과 류인출 의원이 협상대표로 나섰다.

한편 7월 7일 개원하는 7대 시의회는 7일 의장, 부의장을 선출한 뒤 9일까지 상임위 배정을 완료하고 상임위원장 후보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또한 10일 행정복지·산업경제·건설도시위원회 등 3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거를 실시하고 부위원장을 선임하며 11일 운영위원장을 선출하는 것으로 원구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전반기 의장단 임기는 2016년 6월말까지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