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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축제를 마치고
세상 바라보는 시선 달라졌다
2014년 06월 23일 (월) 최규리 북원여고 2학년·2014청소년축제추진위원장 wonjutoday@hanmail.net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진행했던 청소년축제 '꽃이피다'가 끝났습니다.

78일간 준비한 청소년축제 첫째 날 아침 무척이나 큰 기대를 가지고 만남의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아침부터 풋살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보니 그제야 청소년축제가 시작되었다는 걸 알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니 부스운영을 준비하기 위해 모여든 청소년들과 리허설을 하러 온 공연 하는 청소년들도 청소년축제에 얼굴을 비췄고, 얼마 후 청소년축제를 즐기기 위해 온 청소년들을 보니 축제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체육행사와 부스진행이 이루어지는 젊음의 광장에 많은 청소년들이 맛있는 먹거리를 사먹고 체험을 즐기는 모습과 체육경기를 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은 정말 보기 좋았고, 오랜 시간 공연을 준비해온 청소년들이 펼치는 공연 하나하나가 정말 재미있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축제가 열리기 전에는 걱정만 많이 했지만 이렇게나 재미있게 즐겨주는 청소년들 덕에 걱정이 사라졌고 고마운 마음만 남았습니다.

축제 추진위원장이라는 임무로 인해 다른 청소년들처럼 자유롭게 활동에 참여 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정말 뿌듯했습니다.

축제의 폐회를 선언하니,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축제가 끝이 났습니다.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축제장에 버려진 쓰레기들을 치우고 짐을 정리하고 나니 축제가 끝난 게 느껴지고 마음한구석이 텅텅 비어 있는 느낌과 함께 아쉬움과 또 한편으로는 기쁜 마음이 함께 공존했습니다.

그리고 늘 주말마다 함께해 이제는 가족 같던 추진위원회 친구들을 만나지 못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너무 보고 싶어집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축제를 준비해온 시간 동안 참 많은걸 배웠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청소년으로서 해야 할 일과 청소년들의 마음을 조금 더 알게 된 것 같고 더 나아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바뀐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크게 느낀 점은 10대 청소년들을 위한 축제가 더 많이 생겨나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축제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즐겁고 행복해 보였고, 넘치는 끼와 능력을 한껏 뽐내고 있었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청소년들을 위한 축제들이 많이 생겨난다면 청소년들은 자신의 끼와 능력을 펼치고 또 대부분 늘 공부라는 것에 시달리기 마련인데, 이런 축제로 인해 청소년들이 마음에 여유를 갖고 즐거워 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좋은 일이 아닐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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