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51) 전 강원미협 회장이 강원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한국미술협회 강원도지회(지회장: 김명숙)는 김병호 전 회장을 제30회 강원미술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원주미협 회장과 강원미협 회장을 역임하면서 도내 미술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백석대학교 대학원에서 후진양성을 위해 헌신해 온 노력이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상자로 선정된 김 전 회장에게는 상금과 내년 5월 본상수상작품전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원주에서 활동중인 작가가 강원미술상 본상을 수상하는 것은 1996년 황완룡(회화) 작가를 시작으로 1999년 권대영 현 원주예총 회장(회화), 2006년 김기복 화백(회화), 2010년 무형문화재 나전장 이형만(공예) 선생에 이어 김 전 회장이 다섯 번째다.

김 전 회장은 "동료 미술인들이 주는 상이라 받는 입장에선 그 의미가 더 크다"면서 "11월 원주와 춘천에서 그동안의 작업을 정리하는 개인전을 준비 중인데, 강원미술상 수상자로서 부족함이 없도록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희대 미술교육학과, 프랑스 국립스트라스부르그대학교 예술대학원 조형예술학과를 졸업했으며, 강원아트페어 집행위원장, 강원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파리와 서울, 원주 등 국내외에서 14회에 걸쳐 개인전과 부스전을 여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강원미술대전 초대작가이면서 대한민국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을 역임하고 현재 (재)강원국제미술전람회 민속예술제 운영위원장 총감독을 맡고 있다. 가족은 부인 이영옥(50) 씨와 1남1녀.

한편 오는 10월 28일 춘천문예회관에서 강원미술대전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