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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당선자에게 바란다
2014년 06월 16일 (월)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

지난 11일 호텔인터불고원주에서는 매우 의미있는 행사가 열렸다. 원주투데이 신문사 주최로 열린 '6.4 지방선거 당선자 축하 및 원주발전을 위한 단합대회'였다.

당선자와 낙선자 및 지역 기관·단체장, 읍면동 자생단체 임원, 출향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갈등과 반목을 털어버리고, 원주발전을 위해 화합하기로 뜻을 모았다.

낙선자들은 이 행사에 참석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원주발전에 힘을 보태기 위해 기꺼이 용기를 낸 낙선자들에게 참석자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또한 참석자들은 당선자들이 선거 때 공약한 정책을 모두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같은 요구는 유권자의 당연한 권리임에도 그간의 선례는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진심어린 당부를 담아 공약 이행을 요구한 것이다.

다음달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당선자들에게 지금 시기는 매우 중요하다. 우선 유권자들에게 제시했던 공약을 면밀히 재검토 하면서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

4년 임기 내에 완성하기 어려운 공약이더라도 어디까지 진척시키겠다는 실천방안이 제시돼야만 4년 후 돌아오는 지방선거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선거운동 당시의 간절한 마음가짐이 4년 내내 유지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스스로를 채찍질 해야 한다. 당선자 신분으로 바뀐 뒤 태도가 180도 바뀌는 정치인을 우리는 그동안 신물이 날 정도로 많이 봤다. 대다수 정치인이 도매금으로 평가절하되는 가장 큰 이유가 초심을 잃었기 때문이라는 점을 당선자들은 한 순간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특히 대다수 당선자의 득표율이 50% 내외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나머지 50%의 표심은 다른 후보자의 공약을 향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이탈한 표심을 거둬들이기 위한 정책구상에 몰두해야 한다.

51.5%의 득표율로 힘겹게 재선에 성공한 원창묵 시장도 마찬가지이다. 원 시장은 동지역에서는 51.5%를 득표했지만 읍면지역에서는 45.8%에 머물며 새누리당 원경묵 후보의 득표율 54.2%에 크게 못미쳤다.

농촌 민심을 되돌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게다가 원 시장에게는 험난한 4년 시정이 기다리고 있다. 비례대표를 포함해 22명을 선출한 원주시의회가 새누리당 13명, 새정치민주연합 9명으로 구성됨에 따라 야당 시장으로서 무한한 소통을 요구받게 됐다.

그러나 새누리당 시의원들도 정당논리에 치우쳐 무조건적인 시정 발목잡기를 한다면 유권자의 뜻을 거스르는 셈이 될 것이다.

4년 후 지방선거에서 정당공천제가 유지된다는 보장이 없는 상황에서 정당논리에만 충실하려 할 경우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 원주 정치인들이 가져야 할 공통의 목표는 살기좋은 원주 건설이다. 모든 논리의 최상위에 원주시민을 올려놓고 본다면 문제해결은 의외로 쉬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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