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추 디스크로 진단받고 치료 했으나 호전되지 않아 내원하는 환자가 많다. 이 환자들 중 실제로 경추 디스크로 확진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뒷목 통증이 느껴지는 경추부 질환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크게 경추디스크, 후관절증후군, 근막통증증후군으로 나눌 수 있다.

후경부 질환 환자는 대개 뒷목과 어깨부위 및 상지 통증을 호소하므로 증상이 비슷해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라면 정확한 진단이 반드시 필요하다.

경추디스크는 경추 신경근이 골극이나 추간판 탈출에 의해 압박돼 발생하며, 주로 40대 이후에서 많이 볼수 있고 상지로의 방사통이 주 증상이다.

제4경추에서 제7경추사이 신경근이나 척수를 압박해 신경 부종이나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이며, 경부 운동에 의해 후두부, 어깨, 견갑배부, 상지에 방산하는 통증과 마비감을 호소한다.

신경근 자극증상을 포함해 MRI를 통한 수핵의 탈출 및 신경근 압박을 확인한다. 약물치료와 견인치료를 포함한 대증적인 치료와 신경차단술, 경부경막외블록, 디스크 절제술 등의 수술적 요법이 있다.

경추 후관절은 인접한 상하 척추 관절돌기들이 만나서 형성되는데, 외상과 퇴행성 변화에 취약하며, 머리, 목, 어깨 통증의 중요한 원인이 될수 있다.

증상은 후관절 부위를 촉진할 때 압통이나, 특유한 통증의 피부영역 분포로 진단할수 있다. 후관절 주사 또는 후지 내측지 블록술을 시행하고 환자의 전형적인 통증이 주사에 의해 완화 되는것을 확인해야 한다.

근막통증증후군은 심부의 지속적인 둔통이나 특정근육에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압통점과 통증유발점, 단단한 띠, 연관통, 근육연축, 운동의 제한 등을 특징으로 한다.

경추부 근육은 근막통증증후군이 호발하는 부위이며, 이환된 근육에 따라 후경부의 통증 및 압통뿐만 아니라 상지로의 방사통 및 연관통을 유발할 수가 있다. 약물치료, 스트레칭 및 이완요법, 체외충격파, 통증유발점 주사 등으로 치료 한다.

치료 효과를 위해서나, 불필요한 검사 및 치료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치료전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라 하겠다.